美 ‘흑인민권운동 중심지’ 에베네저교회 125주년

애틀랜타=권나라 기자  nrkwon@chdaily.com   |  

“킹 목사 정신 살아 있어… 이제는 빈곤 추방 매진”

대표적인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Jr. 목사가 시무했던 에베네저침례교회가 지난 20일로 창립 125주년을 맞았다.

1886년 흑인 노예였던 존 파커 목사가 설립한 이 교회는 창립 초부터 적극적 사회참여운동을 전개해 ‘자유교회(Freedom Church)’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흑인 민권운동의 전설적인 인물인 킹 목사는 1960년부터 1968년 4월 멤피스에서 암살되기 전까지 이 교회 담임목회자로 시무했다.

20일 창립 125주년 축하예배에는 킹 목사를 도와 민권운동을 했던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민주, 조지아)과 킹 목사 여동생인 크리스틴 킹 패리스, 남북전쟁 직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조지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르로이 존슨 주 상원의원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이 교회가 없었다면 마틴 루터 킹 Jr.목사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 교회는 곧 그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고 킹 목사를 기념했다.

이 교회의 라파엘 왈녹 담임목사는 “125년의 역사는 건물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이 만든 역사였다”고 평가하면서 “에베네저교회는 제 1대 목사였던 파커 목사 때부터 자유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였다. 과거 흑인 민권운동을 전개해온 것처럼 앞으로는 빈곤 추방을 위한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