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배 칼럼] 튼튼한 가족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송기배 목사(가정사랑학교 대표)

▲송기배 목사(가정사랑학교 대표)

미국 알라바마 대학 교수며 가족학의 권위자인 ‘스틴넷’ 부부가 25년간 1만 4천여 가족대 대해 연구한 결과를 ‘환상적인 가족 만들기’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책에서는 튼튼한 가족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 여섯가지를 소개했다. 첫째가 ‘헌신’(Commitment), 둘째는 ‘감사’(Appreciation), 셋째는 애정(Affection), 넷째가 ‘긍정적인 대화’(Positive Communication), 다섯째가 ‘함께 보냄’(Time Together), 여섯째가 ‘스트레스’와 ‘위기를 대처하는 능력’(Ability to cope with stress and crisis)이다.

여기서 스틴넷 박사가 가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헌신’이다. 우리나라를 지켜왔던 가정의 가장 큰 힘 역시 부모의 헌신이다. 그러나 이제는 부모의 일방적인 헌신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가정을 튼튼하게 하려면 가족 모두의 헌신이 필요하다. 헌신에서 비롯된 신뢰와 안정감을 바탕으로 시련과 실패를 극복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고 헌신하기를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듯이 하고, 사랑하기에 자신의 몸을 내어 주셨듯이 사랑하고 헌신하라”

다음 성경 구절은 교회와 가정이 새겨 둘 말씀들이다.

엡5:22~33절, 벧전3:1~7절

구속사역의 결정체가 교회라면 창조사역의 결정체는 가족이다. 세상에서 가정 작은 천국의 단위는 가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회라 함은 공동체를 말한다.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주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내 몸의 주인 되시는 그리스도를 반석 삼아 심령을 깨끗하게 하고 세상과 구별하여 자신의 삶을 거룩한 성전으로 성령충만, 감화감동으로 사는 이를 말한다.

껍데기 뿐인 겉 사람이 아니라 속사람, 거듭난 속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인 것이다. 이런 교회의 기초가 되는 것이 가정이니 당연히 가정 또한 거룩한 헌신이 서로를 향해 이뤄지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사단의 세력들은 우는 사자들처럼 가정을 헤할려고 밤낮 없이 두루 다니고 있다. 경계하자. 마지막 보루와 같은 가정을 지켜내자.

튼튼한 가족이 천국의 기초임을 명심하고 적어도 하루 한번은 서로가 서로를 향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꽃, 웃음 꽃을 선사해줘 보자. 그리고 잠깐 잊어버렸던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 보라.

늘 서로 안고 안기고 살았던 포옹을 말이다. 다시 시작해 보자. 그래서 결속을 다지고 주 안에서 헌신과 사랑 가득한 천국을 만들어 가는 가정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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