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발사 성공에 우주비행사들의 신앙에도 관심

애틀랜타=권나라 기자  nrkwon@chdaily.com   |  

“나사 직원들은 믿음으로 가득 차 있다”

▲아틀란티스 호 발사장면.

▲아틀란티스 호 발사장면.

8일(현지시각) 미국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이 발사됨에 따라, 우주비행사들의 신앙 고백이 주목받고 있다. 아틀란티스 호는 나사의 135번째이자 마지막 우주왕복선이다.

우주의 광경을 통해 믿음이 더 견고해졌다는 카톨릭 신자 우주비행사 콜 마이크 굿은 “여우굴에 무신론자가 없다(There is no atheists in foxholes)는 말처럼 로켓 안에도 무신론자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나사 역사상 많은 우주비행사들의 믿음은 우주 비행을 통해 더 견고해진 경우가 많다. 나사 직원들로 가득 차 ‘우주 비행사들의 교회’라는 별칭을 얻은 웹스터장로교회는 우주비행사들인 존 글렌, 버즈 알드린, 제리 카, 찰리 베셋, 로저 차피가 주가 되어 교회를 섬긴다. 7월 말에는 버즈 알드린이 처음으로 달에서 성찬식을 가진 기념일로 지키게 된다.

존슨스페이스센터 대변인 제임스 하츠필드는 “특별히 종교적 물품을 나눠주는 일은 없지만, 십자가, 성경, 기도 카드 등은 우주비행사들이 꼭 가지고 가는 물품 중 하나”라고 했다. 이외에도 찬양음반, 십자가상, 찬양 가사 등은 우주비행사들의 필수품이다.

나사 건물인 존슨스페이스 센터 근처의 또 다른 교회, 성바울사도성당(Catholic Church St. Paul Apostle)에는 천문학자 허블을 포함해 우주를 사랑했던 교인들의 그림이 스테인드글래스로 새겨져 있다.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은 “칼브스톤-휴스톤 교구는 특별히 우주에서 일했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가지고 있다”며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가 온 하늘을 덮고 있다는 표현을 했는데, 나사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고로 이 영광이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번의 우주여행을 한 마이크 마시미노는 “모든 것이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했다”며 “이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진 것을 느낀다”고 했다.

성바울성당 워십리더로 섬기고 있는 매트 왈든은 “나사 직원들은 믿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직업”이라며 “목회자들은 갖고 있지 않은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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