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될 뻔했던 미국 대통령, 입양된 미국 대통령

애틀랜타=권나라 기자  nrkwon@chdaily.com   |  

▲미국 42대 빌클린턴 대통령(좌)과 38대 제럴드 포드 대통령(우).

▲미국 42대 빌클린턴 대통령(좌)과 38대 제럴드 포드 대통령(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나기 몇 달 전, 그의 부모가 구세군을 통해 그를 입양시키려 했다는 미 이민국 문서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미 역대 대통령 중 실제로 입양됐거나 입양될 뻔했던 대통령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입양될 뻔한 대통령은 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다.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친부 레슬리 린치 킹 Jr. 아래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지 2주 만에 아내를 폭력으로 위협한 아버지로 제럴드 포드의 어머니는 미시간으로 아기와 함께 달아났다. 이후 그의 어머니는 제럴드 루돌프 포드라는 그림 판매원을 만나 재혼했다. 제럴드 포드의 이름은 새 아버지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그러나 법적으로 입양된 기록은 없다.

입양된 대통령은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이다. 아칸소주 호프 지역에서 윌리엄 제퍼슨 블리스 3세의 아들로 태어난 빌 클린턴은 그가 생후 3개월일 때 불의의 차 사고로 아버지를 잃는다. 이후 빌의 어머니는 로저 클린턴이라는 차 딜러와 재혼하게 되지만, 양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로 어머니를 심하게 학대한다. 이후 빌 클린턴은 폭력으로 아버지의 학대를 저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45대 대통령도 입양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2012 대선 공화당 예비 후보 뉴 징리치(New Gingrich)다. 그는 1943년 6월, 16세의 어린 어머니에 의해 태어났다. 그러나 부모의 결혼은 그가 태어나고 며칠이 되지 않아 깨졌고, 3년 후 그의 친모는 로저 징리치라는 군인과 결혼해 그를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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