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이스라엘, 그 닮은 꼴(2)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유석근 목사

▲유석근 목사

4. 양국 역사 비교

우리 겨레가 겪고 있는 남북 분단의 역사는 일찍이 유대민족도 역사적으로 경험했다는 점이 닮았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분단의 양상 및 정부 수립의 역사까지도 코리아와 이스라엘은 아주 유사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 공통점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1) 남북 분단(分斷)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남북으로 분단되어, 북쪽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다스리는 바알의 종교의 국가가 들어섰고, 남쪽 유다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르호보암이 다스렸다.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남과 북으로 갈려, 북쪽에는 무신론자 공산당 김일성정권이 들어섰고, 남쪽에는 하나님을 믿는 민주주의자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이 되어 자유민주국가를 세웠다.

(2) 국호(國號)

북왕국 이스라엘은 분단 후 국호를 유다에서 ‘이스라엘’로 바꿨지만, 남왕국은 그대로 ‘유다’란 국호를 썼다. 우리도 북한은 분단 후 국호를「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바꿨지만, 남한은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아「대한민국」이라 했다.

(3) 수도(首都)

남왕국은 종전대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였는데, 북왕국은 사마리아에 수도를 새로 정했다. 한국의 수도는 예나 지금이나 서울이지만, 북한은 헌법상 평양을 임시수도로 정했다.

(4) 유일신 하나님 신앙(信仰)

북왕국 이스라엘은 유일신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바알신을 섬겼지만, 남왕국 유다는 여호와 신앙을 지켰다. 이것도 북한이 무신론 공산주의로 갔는데, 남한은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으니 같다.

(5) 신앙을 지키려 남하(南下)

북왕국에 있던 레위 지파 사람들이 신앙을 지키려고 대거 남왕국으로 넘어온 것은, 우리나라의 북한 성도들 수백만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넘어온 것과 같다.

(6) 정부 수립의 해

고토로 귀환한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4일에 유대 국가를 재건하고 정부를 수립했다. 우리도 같은 해인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으나 곧바로 나라를 세우지 못하고 3년간의 신탁통치 기간을 보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이스라엘과 같은 해에 건국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하느님(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는다.

(7) 초대 대통령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은 건국 초대 대통령의 경우도 이름 및 경력까지 유사한 점이 있다. 기묘한 사실이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박사, 독립운동, 1874년생)
*대한민국- 이승만 (박사, 독립운동, 1875년생) <계속>

유석근 목사(알이랑교회)

* 경기도 부천에 있는 알이랑교회의 담임목사로 성경에 계시된 한민족의 정체성과 구원사적 사명의 선포를 소명으로 삼고 있다.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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