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문화교류협회(김강산 목사)가 주최한 ‘찬양 콘서트’가 시드니 지역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소리엘 지명현 전도사가 찬양과 간증을 전했으며, 지난 7월 28일(목) 첫 번째로 열린 콘서트에는 시티지역 많은 청년들이 참석했다.
지명현 전도사는 자신의 힘들었던 미국 유학 경험을 나누며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삶이었다. 지혜와 힘을 주시고 결국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시드니 지역 청년들도 승리하라”고 말했다.
또한 지명현 전도사는 ‘주의 이름으로 내 손 들리라(시 63:1~4)’는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내 손을 든다는 것은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며, 내가 여기 있다는 표시고 또한 믿음의 행위”라며 “주님 앞에 두 손 들고 나아가 찬양하며 예배하자”고 전했다.
소리엘 지명현 전도사의 찬양콘서트는 7월 30일(토) 시드니영락교회와 7월 31일(주일) 시드니순복음교회에서 연이어 개최됐다. 이어 케언즈, 골드코스트, 브리즈번에서도 찬양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은 시드니지역 일정을 마친 지명현 전도사, 그리고 이번 찬양콘서트를 기획한 크리스천문화교류협회 김강산 목사와의 인터뷰.
소리엘 지명현 전도사 “시드니 성도들 은혜받아 감사”
-시드니를 오랜만에 온 소감은?
“이번이 세 번째네요. 7년 만에 왔는데 전보다 한인교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찬양 콘서트를 통해 갈급한 청장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눈물로 찬양하며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녹록지 않은 현실에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찬양 가운데 하나님이 터치하시고 감당할 새로운 힘을 더하시니 찬양사역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40일 연합기도회에서도 찬양과 간증을 했는데 어땠나요?
“세계 다른 나라에 가서 꼭 얘기하고 싶은 이슈에요! 연합기도회가 정말 뜨겁고 은혜로웠습니다. 우리가 하나되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아닐까요? 정말 큰 도전을 받았고 회복과 부흥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이 같은 연합의 무브먼트(Movement)가 호주,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크리스천문화교류협회 김강산 목사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나요?
“지난 1999년도 소리엘 중국 투어를 계기로 알게 됐어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정을 다해 선교하시는 목사님께 많은 도전을 받았었습니다. 이번에도 원주민 선교를 위한 찬양 콘서트에 제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해요. 원주민 선교지에 방문할 계획도 있구요, 이를 통해 호주의 소외된 지역을 더욱 돌아보고 싶습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찬양사역을 하고 계신데요, 세계선교 비전을 나눠주세요.
“저는 찬양을 통한 세계선교에 대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갔고 공부도 더 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갈보리채플에서 목사안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국제 사역의 문이 좀 더 열릴 것 같아요. 최근 영국에 다녀왔는데 백인교회 한 군데와 흑인교회 두 군데에서 간증과 찬양을 했습니다. 이젠 영국과 유럽이 선교지가 된 것 같더군요. 영국 집회에서 그 옛날 한국으로 보내준 선교사들로부터 진 복음의 빚을 갚으러 왔고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겠노라 말했습니다. 그렇죠.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죠.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경험했어요. 지난 2004년도에 성대결절로 찬양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손길로 깨끗하게 치유해 주셨고 더 좋은 목소리도 허락하셨어요. 찬양 한 곡을 부를 때마다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모습은 완벽함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지혜와 힘을 주시고 결국 그분이 모든 것을 이루십니다.”
CCA 김강산 목사 “문화를 통한 선교는 지속돼야”
-이번 찬양집회를 기획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번 집회가 크리스천문화교류협회 이름으로 시작한 첫 행사입니다. 문화를 통한 선교는 그 영향력이 더 큽니다. 특히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종교가 다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 말입니다. 또한 직접적인 복음 전도가 어려운 국가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이번 찬양콘서트가 처음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선교할 것입니다.”
-문화를 통한 선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2007년도 중국의 자치구 중 어느 곳으로 베다니선교회 찬양팀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전도집회는 허가받기 물론 어려웠죠. 마침 중국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녀절이 있는 기간이어서 부녀절 경축행사를 위해서 왔다고 허가를 받았습니다. 찬양팀은 마음껏 찬양을 부를 수 있었고 기도도하고 복음도 전했습니다. 문화행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일입니다. 우리 선교 일정이 끝나고 그 지역에 있었던 개척교회는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선교학자 피터 와그너 박사는 크리스천들이 ‘흙에 심긴 나무’라고 했어요. 흙은 아니지만 그 속 깊이 뿌리를 내려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거죠. 문화라는 것은 선교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죠.”
-찬양 콘서트의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8월 3일 케언즈 4개 교회연합 찬양집회와 5일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6일~7일까지 브리즈번 지역의 집회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이 밖에도 동산교회에서 열린 40일 연합기도회에 초대해 주셔서 찬양과 간증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여건이 허락된다면 더 많은 곳에서 만나기를 원해요. 소리엘 지명현 전도사의 뜻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