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칼럼] “통영의 딸” 구출 촛불집회에 참석합시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오길남씨 가족이 북으로 넘어갔지만 오씨 혼자만 탈출한 후, 북한에 억류된 가족 신숙자씨와 두 딸 혜원이 규원이를 구출하기 위한 구명운동이 신씨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부터 시작해서 남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7일 오후 6시에 청계광장에서 한국대학생포럼, 북한인권학생연대,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등 북한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대학생들 수십명이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 촛불집회는 꺼지지 않고 수요일, 목요일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촛불집회가 신숙자씨 모녀들이 한국에 귀환될 때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있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시작한 촛불모임에 저도 크게 감동되었습니다. 저는 신숙자씨와 그 딸 혜원이 규원이가 구출될 수만 있다면 무슨 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숙자씨와 혜원, 규원이 이야기를 하면서 한 번도 울먹이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 만큼 ‘통영의 딸’은 폭발력이 있습니다. 신숙자씨와 두 딸을 북한당국으로부터 돈으로 살 수 있다면 저는 백만원이라도 내고 싶습니다. 더구나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있다면 저는 무조건 참석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저만의 생각이 아니네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단체들, 북한인권 단체들도 참여하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9월 30일 아침에는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 촛불집회에 다 참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먼저 이 단체들이 “통영의 딸”구출 시민네트워크를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단체는 의무적으로 최소한 다섯명의 회원이 향후 20일간 매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네트워크를 만든지 9시간이 지난 지금 가입 시민단체의 숫자가 76개로 늘어났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점은 이 소식을 듣는 단체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호응은 처음입니다. 바라기는 이 네트워크에 모든 교회가 참여하고 교회 대학생회, 청년회, 여전도회 같은 단체도 참여하고, 동창회, 업소 등 누구든 이 네트워크에 가입하면 좋겠습니다. 5백개, 천개의 단체가 가입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매일 촛불집회에 나오기는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 가다 ‘그날 만큼은 모두 반드시 참석하는 날’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10월 1일) 저녁 6시와 목요일(10월 6일) 저녁 6시를 총동원의 날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회에 연설만 있으면 지루하기 때문에 이 집회를 격조 높은 문화행사로 준비한답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립니다. 매일 촛불집회에 참석하시되 최소한 10월 1일과 10월 6일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 꼭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참으로 중요한 점은 성금모금입니다. 이번 기회에 성금이 많이 모이면 그 돈으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통영의 딸”이야기를 전해서 이 집회에 참석하도록 알릴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인권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보내드린 <서경석 목사의 세상읽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집회에 참석할 수 없는 분들은 꼭 성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그 돈을 사용한 내역을 반드시 공개하겠습니다. 성금창구는 농협 360-01-056880 선진화시민행동 입니다.

절대로 기적을 만드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사회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좌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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