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하나님과 함께 고개를…’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유석근 목사의 알이랑교회 이야기-아리랑의 비밀 ②

▲유석근 목사

▲유석근 목사

‘아리랑’은 본래 ‘알이랑’(알이랑→아리랑)이다. ‘알’은 성경의 ‘엘(EL)’, 아랍인의 ‘알아(알라)’처럼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다. ‘이랑’은 ‘~와 함께’라는 토씨로서 영어의 ‘With’에 해당한다. 그래서 ‘알이랑’은 ‘하나님과 함께(with God)’라는 ‘종교적’인 말이다.

고개를 넘어 간다

그렇다면 ‘고개를 넘어 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고대 한민족이 이란 고원을 지나 파미르고원을 넘어 천산산맥과 알타이산맥을 넘어 갔다는 말이다. 실로 많은 고개를 넘은 것이다. ‘파미르고원’을 지나(支那, 중국) 사람들은 총령(蔥嶺:파총, 재령)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어 파(蔥) 마루(嶺) 그대로 파마루(파미르)이다. 지리학에서도 역시 파미르고원(蔥嶺)에서는 파(蔥)가 많이 야생한다고 한다. 파미르 고원은 ‘파마루’로서 파(蔥)가 많이 자생하는 산마루이기에 파마루(파머루) 고원인 것이다(한국인은 남자를 사내라고 한다. 사내는 원래 '산아이'가 산아이→사나이→사내로 변한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고대에 산, 파미르고원→천산산맥→알타이산맥을 넘어 동방으로 왔기 때문이다).

‘파미르’라는 지명의 어원이 한국어 ‘파마루’이다. 이러한 언어적인 연관성은 우리 조상들이 참으로 ‘파미르고원’을 넘고 ‘천산산맥’을 넘고 ‘알타이산맥’을 넘어서 동방으로 이동해 왔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고고학적 증거이다. 알타이 고개를 넘어서 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시비리(시베리아) 벌판이 펼쳐지고 밝익알(바이칼) 호수가 나온다. 우리 겨레는 이 ‘바이칼’ 호수를 거쳐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다가 마침내 아시아 동녘에서 제일 높고 밝은 산인 한밝산(太白山=白頭山)에 이르러 배달나라를 세웠던 것이다. 백두산 산정에 올라 창조주 한알님(한알님→하날님→하늘님→하느님)께 천제(天祭)를 드린 후에! (이것은 대홍수 후 노아 할아버지가 알라랏 산정에서 거행했던 역사적 '제천의식'을 답습한 것이었다).

알이랑 알이랑 알 알이요
알이랑 고개를 넘어 간다

따라서 이 노래 가사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이요
하느님과 함께 고개를 넘어 간다
(with God, with God, with God, just God.
Accompany with God, I will take over the mountains.)

‘아리랑’은 대홍수 후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공경하던 욕단계 천손민족 우리 조상들이 광명의 본원지를 찾아 동방으로 천동(遷動)할 때에 수많은 산과 언덕과 고원들을 넘어 오면서 부른 ‘찬송가’였던 것이다. ‘아리랑’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그토록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것은 우리 겨레의 역사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해온 민족이 숨결이며 역사의 맥박이기 때문이다.

‘알이랑’은 선택받은 종족인 한국인의 직계 조상 셈의 현손(玄孫) 욕단 족속이 대홍수 후 동방의 산지(파미르고원→천산산맥→알타이산맥)를 넘어 오면서 부른 찬송가였다(창 10:21; 25; 30). 아리랑은 현존하는 인류 최고(最古)의 찬송가인 것이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란 누구를 뜻할까? 문맥상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 된다. 왜냐하면 “알이랑 고개를 넘어 간다”는 바로 앞의 가사는 “하나님과 함께(with God) 고개를 넘어 간다”는 뜻으로서,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곧 욕단 계열 천손민족(天孫民族)의 찬송이며 믿음의 고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란 하나님을 버린 자들, 곧 배역자들을 의미한다.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는 것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에 대한 악담이나 저주가 아니다. 만약 노래 가사가 “나를 버리고 ‘가는 놈’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고 했다면, 그것은 실제로 발에 병이 나라고 욕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가사는 “가는 놈”이 아니고 “가시는 님”이다. 따라서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는 것은 발병이 나서라도 더 떠나가지 못하고 나의 품으로 되돌아오라는 회귀원망(回歸願望)의 연정(戀情)을 노래한 것이다. 즉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버린 자들을 향해 다시 순수한 하나님 신앙으로 되돌아 올 것을 사랑으로 촉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겨레의 노래 ‘알이랑’에는 ‘하나님을 위한 열정’과 ‘잃은 자를 위한 연민’이 함께 깊이 배어 있다. 즉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얼이 담겨 있는 것이다.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수심도 많다

아리랑의 2절은 청천 하늘의 잔별만큼이나 우리 가슴엔 수심도 많다고 노래한다. 왜 알이랑 찬송을 부르며 동방으로 천동(遷動)하던 욕단 계열 천손민족(天孫民族) 우리 조상들의 가슴엔 그리도 근심이 많았을까?

그것은 1절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 때문이었다. 즉 유일신 신앙(제천신앙)을 저버린 자들이 제천민족 우리 조상들의 커다란 근심거리가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세상 근심과는 차원이 다른 ‘거룩한 근심’이었다(고후 7:10).

이와 같은 역사적 사연을 간직한 '알이랑' 찬송은 욕단 족속이 동방의 산지를 넘어 이 땅에 오기까지 끊임없이 불리어졌다. 그리고 우리 겨레의 삶 가운데 계속 이어지고 있다. <끝>

유석근 목사(알이랑교회)

* 경기도 부천에 있는 알이랑교회의 담임목사로 성경에 계시된 한민족의 정체성과 구원사적 사명의 선포를 소명으로 삼고 있다.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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