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준노회로 역할 다한 후 호주 교단 중 최초 인준
호주연합교단 한인노회가 지난 9월 27일 호주의 교단들 중 최초로 정식 인준을 받았다. 7년여를 한인준노회로 그 역할과 의무를 다해 온 결과였다. 이에 12월 11일(주일) 한인노회 산하 교회들과 호주연합교단 NSW-ACT 주총회 관계자들이 동산교회(담임 황기덕 목사)에 모여 ‘인준 감사예배’를 드렸다.
NSW-ACT 주총회장 Brian Brown 목사는 설교(요 1:6~8, 19~28)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과 NSW-ACT 주총회의 이름으로 새로운 한인노회의 지체가 되는 여러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상호 권한을 받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 일에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임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선포했다.
Brown 목사는 “한인노회는 많은 도전들을 받게 될 것이고 여러분의 믿음과 인내심을 시험할 것”이라며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서로가 신뢰한다면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며 높이 평가하고 있는 윤리성을 지닌 호주연합교회가 우리의 관계를 지지해 줄 것”이라 전했다.
이어 NSW-ACT 주총무 Andrew William 목사가 호주연합교단 한인노회 선언을 함으로써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감사를 올렸다.
축사한 호주연합교회 전국총회장 Alistair Macrae 목사(전국총회 다문화목회 부총무Tony Floyd 대독)는 “그동안 많은 토론과 논의, 기도가 있었던 줄 안다. 주님 안에서 새로운 여러 가지 협력의 길이 열리기를 기도한다”며 “인준감사예배에 강림절에 임했던 희망과 기쁨과 소망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인사회의 축하도 이어졌다. 시드니총영사관 이한훈 부총영사는 “한호수교 50주년의 해에 양 국가의 우호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한인사회는 어느 소수 민족보다 큰 발전을 이루었고 무엇보다 한인교회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이번 한인노회 인준은 교계 뿐 아니라 동포사회의 큰 축복”이라 축사했다.
김병일 한인회장 역시 “은혜의 빚진 자들로서 더욱 섬기며 하나 된 모습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환경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교회들과 노회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한인노회 목회자들은 결단의 찬양을 부르며 마음을 새로이 다졌다.
인준감사예배는 연합교단 한인노회 노회장 최효진 목사(갈릴리교회)의 사회로 이상진 목사(소망교회)의 기도, 김석호 목사(삼일교회)의 헌금기도, 한인노회 총무 장기수 목사의 경과보고 및 광고, 시드니교역자협의회 회장 김태현 목사(서울교회)의 축도 순서가 있었다.
호주연합교단 내 한인목회자 모임이 발판이 되어 2003년 한인준노회가 설립됐으며, 목회자 후보생 선발 및 목사안수 부분을 제외한 노회에 준하는 거의 모든 역할을 해왔다. 현재 한인노회에 가입된 연합교회는 18개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