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교포사회 하나되어 사명을 잘 감당하자”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이하 시교협, 회장 김태현 목사) 신년하례회가 호주 시드니의 200여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난 9일 시드니제일교회(담임 조삼열 목사)에서 개최됐다.
전통대로 신년감사예배, 신년하례 만찬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장석인 목사, 홍관표 목사, 김창식 목사, 손동식 목사 등 원로목사들에게 인사했고, 신년하례회 참석 목회자들에게 목회자 ID 카드를 발급하기도 했다.
회장 김태현 목사는 신년인사를 통해 “해가 갈수록 하나님을 붙잡고 믿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그 가운데서도 믿음 잃지 않고 소명의 새해를 맞게 하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올해도 교회가 하나되고 교포사회가 하나되어 받은 사명 잘 감당하자”고 전했다.
예배에서 설교한 김창식 목사 역시 “복을 비는 새해 인사보다 소명을 다하는 다짐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믿음의 발걸음을 옮겼듯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하루하루 믿음의 경주를 다하자”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창세기 12장 1~4절의 본문으로 ‘아브라함 믿음생활의 10년’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 후에는 오성광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진기현 목사(시드니주안교회), 한영근 목사(초대 안디옥교회)의 인도로 교민사회와 호주, 조국, 세계선교, 시교협 및 산하 교회들을 위한 합심기도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신년하례 및 교제 시간에는 특별히 원로목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달했다. 김태현 목사는 “선배 없는 후배가 없는 법인데 이민교회를 위해 먼저 수고하고 은퇴하신 선배 목사님들께 감사하고 전통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직전회장(문단열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김진수 총영사와 김병일 한인회장이 축사했다. 김진수 총영사는 “한호수교 50주년의 해를 성공적으로 기념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교회와 교역자들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조국을 위한 교회들의 협력을 부탁했다. 김병일 회장 역시 “교회들은 한인사회의 멘토”라며 꾸준한 관심과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참석한 목회자들과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제창함으로써 신년하례를 마무리했다.
만찬은 시드니제일교회에서 제공했으며, 목회자와 사모들을 위한 선물로 혼다, 신성 건강식품, 벨모아 건강식품, 한솔서적, 해피몰, 밴디고은행, 눈사랑 안경원 등이 협찬했다.
신년하례회가 진행되는 한편에서는 목회자 신분증 발급이 이뤄졌으며, 회비 및 분담금을 제출하는 순서로 ID번호가 발행됐다. 이를 위해 시교협은 카드발급 기계를 장만했다.
2012년도 시교협을 섬기는 이들은 회장 김태현 목사, 부회장 변상균 목사, 총무 최효진 목사, 부총무 전선호 목사, 서기 김종열 목사, 부서기 박종철 목사, 회계 박기양 목사, 부회계 박은성 목사 등이며, 예배기도분과 진기현 목사, 목회신학분과 이상진 목사, 사회교육분과 송영민 목사, 문화체육분과 배진태 목사, 여성노인분과 김우태 목사, 상담평신도분과 김종규 목사, 선교분과 손아브라함 목사, 이단대책분과 장경순 목사, 예결산분과 한영근 목사 등이다. 감사는 백용운 목사와 오성광 목사가 맡았다.
한편 2012년 부활절 연합부흥성회는 4월 6일~8일까지 Croydon PLC 강당에서 개최되며, 한국의 동안교회 담임 김형준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