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학 칼럼] 그리스도인의 소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박승학 목사.

▲박승학 목사.

돼지를 미련한 짐승이라 여기지만 지능(IQ)이 60-70이나 되는 영리한 동물이며 또한 개의 기억력은 인간의 5배, 후각은 인간의 400배, 청각은 인간의 약 30배라고 하니 그 탁월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성경에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는 말씀이 있다. 개나 돼지는 아무리 영리하고 기억력이 좋아도 진주의 가치를 전혀 알지 못한다. 돼지의 목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나 개에게 돈과 땅을 상속해 주어도 전혀 좋아하지 않음은 그 가치를 알만한 기능이 주어지지 않게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만이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되면 그리스도의 분량만큼 성화될 수 있고 하나님과 함께 영광스러운 생명을 상속받게 될 것이다.

독일 신학자 에릭 사우어(Eric Sauer)는 그의 책 3권 시리즈 1권인 <세계 구속의 여명>에서 “하나님께서는 창세 이전에 독생자이신 아들과 영원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계셨다”고 주장한다.

필자도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①사탄의 출현과 에덴동산에서의 뱀의 유혹과 아담의 타락도 실수나 착오가 아닌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에 의한 프로그램이었으며 ②율법(몽학선생)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이르는 과정을 지나 ③선택받은 자가 거룩한 유전자(성령)를 받아 친자녀가 되기 위한 긴 여정의 드라마였고 ④마침내 무대를 철거 하실 때(계 21:1-6) 독생자이신 그리스도처럼 아버지와의 사랑과 영광과 생명을 영원히 상속받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독생자와 같은 사랑의 자녀로 삼기 위하여 우주라는 무대를 만드시고 시간과 공간 속으로 들어오셔서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셨으며, 구원받은 우리는 그 주인공이다. 이 찬란한 약속에 가슴 설레고 흥분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는 아직 초보적인 신앙이든지 영성이 피폐해진 신앙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찬란한 영광의 약속과 과연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는가. “내가 육체 가운데 머물고 있는 동안에 행하는 일들이 내 일의(그날의) 열매일진대 내가 무엇을 가릴는지 알지 못하겠노라(빌 1:22)”고 한 사도 바울의 말에 공감되어야 한다. 손에 붙잡고 있는 헛된 것 때문에 영적분별력을 잃은 분이 있다면 착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썩을 것을 영광스러운 것으로, 순간을 영원으로, 이기적인 것을 이타적인 것으로 바꾸고, 거짓을 거부하고 진실과 정의 편에 서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