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도… “북한 위해 함께 울어줍시다”

시드니=박상미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제8회 북한선교 연합기도회 열려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며 ‘함께 울어주자’는 운동이 시드니에서도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함께 울자’는 호소의 콘서트였지만, 시드니는 북한 동포와 탈북자,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자는 취지의 모임이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 4월 2일(월) 시드니행복한교회(담임 유종오 목사)에서 제 8회 북한선교연합 기도회가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는 윤석영 목사가 인도하고 유종오 목사가 설교했으며, 홍관표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순서가 모두 마친 후에는 강제북송 위기의 탈북자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으며, 다 함께 손을 맞잡고 다시 한번 탈북자와 북한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북한선교 연합기도회는 작년 7월 시교협(회장 김태현 목사) 북한선교위원회(현 선교위원회, 위원장 손아브라함 목사) 주최로 시작됐다. 점차 이 지역 북한선교 단체 및 지원 단체들이 주관으로 참여하면서 북한선교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왔다.

연합기도회는 올들어 시교협 선교위원회와 (가칭)호주북한선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다가 이번 4월 기도회부터 호주북한선교연합회가 주최하기 시작했다. 이는 북한선교를 위한 연합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고 정보를 서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궁극적으로 부흥을 일으키기 위함이다.

유종오 목사는 “조국이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개념을 넘어 땅끝 선교지의 개념으로 북한을 대하는 것”이라며 “선교적 차원에서 북한을 하나의 Goal로 정하고 함께 힘을 모아 가는 것”이라 밝혔다.

따라서 그간 행사중심의 북한선교에서 보다 장기적인 비전아래 지속적인 사업과 구체적인 리서치 및 연구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매월 열리는 북한선교연합 기도회는 이 같은 일에 밑거름.

유종오 목사는 “전체적으로 통일을 전후해서 호주 코리안들의 역할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가는 것”이라며 “통일 흐름이 빨라지면 사람들이 모여들겠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모이고 연구하고 일꾼들을 훈련한다면 때가 되었을 때 가이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위해 6월에 개설되는 북한선교학교와 10월 청소년 통일캠프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기선 목사(새순북방선교팀)는 “북한선교학교는 단순히 일꾼을 양성한다는 개념을 넘어 북한선교에 뜻이 있는 다민족을 품고 아우르며 그들을 선교 동력화 한다는 점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통일캠프에 대해서 윤석영 목사(PN4N)는 “통일은 우리 세대에 될 수도 있고 다음세대에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캠프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미 기본적인 기획과 전문 사역자들이 연결되고 있으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해 갈 것”이라 전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일에 앞서 애통한 마음으로 북한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을 한 성도 한 교회 한 단체의 참여가 먼저다. 호주북한선교연합회측은 “북한을 향한 마음은 특별히 하나님이 부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정권은 강성대국 100년을 맞아 갈수록 완악해지는데, 이는 우리의 기도를 더욱 촉구하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제9회 북한선교 연합기도회는 5월 7일(월) 저녁 7시 30분 시드니행복한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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