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칼럼] 중국대사관 앞 백일째 집회 참석 호소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탈북자 <북송반대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새로운 轉機로 삼고자 합니다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요즈음 통합진보당 내분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종북(從北)좌파 세력인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실체가 폭로되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싸움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진보정당에 대한 환멸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부싸움을 보면서 경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종북좌파 척결입니다. 이번 기회에 통합진보당의 종북(從北)성이 적나라하게 폭로되고 국민으로부터 규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단지 절차적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은 점만 문제된다면 이점은 문제의 근본을 건드리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진보당 내분이 근본적으로 종북성을 청산하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사회적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할 때 여전히 매우 중요한 문제는 북한인권문제, 그 중에서도 탈북자 문제입니다. 2월 14일부터 시작된 탈북난민 북송반대를 위한 중국대사관 앞 집회는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7일째 되는 날 박선영의원에 의해 종료가 선언되었지만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이 계속되고 있는 한 이 집회가 결코 중단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 집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 23일 오후 2시에는 백일째 집회가 열립니다. 이 백일째 집회에 시민들이 최대한으로 참석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그래서 백일집회를 계기로 탈북자 북송반대운동이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대사관 앞 집회를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번 기회에 북송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북송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피로현상도 있지만 밝은 전망도 있습니다. 특별히 기독교인들이 북송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병두 목사, 주선애 권사, 신신묵 목사, 김삼환 목사 등이 중심이 되어 6월 26일 오후 2시에 종로5가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탈북난민북송반대 한국교회연합>의 창립대회를 개최하면서 모든 뜻있는 기독교인들이 이 단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금 수많은 애국적인 기독교인들이 호응하여 거대한 기독교 단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6월 26일, 27일 양일간 <탈북난민북송반대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이 집회에는 전 세계에서 50명의 해외대표들이 참석하고 국내에서 백명의 인권운동 활동가, 종교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서 어떻게 하면 한 달에 한 번씩 중국대사관/혹은 영사관 앞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하여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낼 것인가를 협의합니다.

이렇게 해서 <5월 23일 백일째 중국대사관 앞 집회>와 6월 26일 <탈북난민북송반대 한국교회연합> 창립대회, 그리고 <북송반대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북송반대운동의 새로운 轉機로 삼고자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운동에 전념할 때입니다. 북한은 절대로 스스로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북송이 중단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국경선을 지키는 군인부터 탈북할 것입니다. 북한은 점점 더 중국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송반대를 외치는 전 세계의 압박이 커질수록 중국은 변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반면에 한중관계는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탈북자문제에 대해 중국이 한국정부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열쇠는 한국인이 쥐고 있습니다. 북송반대를 위해 행동하는 시민이 많아질수록 문제해결이 앞당겨집니다. 뿐만 아니라 북송반대운동이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면 할수록 종북좌파 척결의 문제도 실마리가 풀리게 됩니다.

특별히 이 글을 읽으시는 기독교 목회자, 평신도, 여성, 청년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꼭 <탈북난민북송반대 한국교회연합>에 개인회원 가입을 해 주시고 개별교회는 단체가입을 해 주십시오. 그래서 이 단체에 가입하는 기독교인의 숫자가 수천, 수만명이 되어 최대의 기독교단체가 되게 해 주십시오. <탈북난민북송반대 한국교회연합>의 가입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장 쉽게 가입하는 방법은 이 <세상읽기>메일에 답신하여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주소를 우리에게 보내주는 것입니다. <탈북난민북송반대 한국교회연합>의 홈페이지(www.cfnkr.org)가 곧 열리므로 이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이 단체에 가입하는 일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애국운동입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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