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전부이다] 기도의 손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출 17:11)

기도는 전쟁에서 꼭 갖추어야 할 무기입니다. 기도는 영적 전쟁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바로 기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기도는 전쟁과 우리의 삶 속에서 중요합니다. 출애굽기 17장에는 광야의 여정을 계속하던 이스라엘이 아말렉의 공격을 받아 전쟁을 치르는 상황이 나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 싸움은 그냥 싸움이 아니라 일종의 영적 전쟁이었습니다. 이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비로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인 모세는 이 승리를 경험한 후 제단 하나를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부릅니다. ‘닛시’는 승리를 상징하는 깃발(banner)이라는 뜻입니다. ‘깃발이 되시는 여호와’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전히 인생의 광야를 지나야 하는 우리가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 성경에서 배워야 할 승리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승리의 비결을 깨달아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의 손

먼저 기도라는 믿음의 손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에 묘사된 전쟁은 이상합니다. 모세가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패배하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멜렉이 이기더니” (출 17:11) 도대체 손을 드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성경에서 손을 드는 것은 기도의 상징입니다. 시편 28편 2절입니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그렇다면 이 시대야말로 손을 들어 기도할 때가 아니겠습니까? 기도는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저는 ‘기도는 노동이다’(Prayer is labor!)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도의 손을 내렸다는 것은 인생의 삶을 내려놓는 것과 같습니다. 모세의 손이 내려왔다는 말은 그의 기도가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여서 함께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에게는 이런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아론과 훌이 양편에서 모세의 팔을 붙들어 올렸습니다(출 17:12). 이런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습니까? 문제가 있을 때 달려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나요? 서로 중보 기도하며 축복하는 동역자가 있어야 합니다. 지쳐서 힘들고 낙심할 때 그들의 기도를 통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도만이 승리의 삶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기도는 새벽을 깨우고 단잠을 깨우는 것입니다. 새벽을 깨우고 단잠을 깨우고 피곤을 깨우고 나오십시오.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여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손은 어디에 있습니까? 양 손이 세상의 일로 분주합니까? 세상 것만 붙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기도의 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전쟁과 삶을 주관합니다. 전쟁과 인생의 삶은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기도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손을 높이 들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임재를 주목해야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가 경험하는 승리는 엄격하게 말하면 기도 그 자체의 능력이라기보다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세가 손만 들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팡이를 붙들고 손을 올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9절을 주목해 보십시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모세는 왜 하필이면 지팡이를 사용했을까요? 이 지팡이는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상징이었습니다. 출애굽기 4장에 보면 하나님이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면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라고 대답하자 그 지팡이를 잡고 바로에게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4장 2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무슨 지팡이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의 지팡이입니다. 그 지팡이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기도란 하나님의 능력을 손으로 붙잡는 것입니다. 인생의 싸움에서 진정한 승리를 열망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인생의 골짜기에서 기도의 눈을 열어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주목하십시오. 문제 앞에서 절망하지 말고, 눈을 들어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봄을 통해 날마다 “여호와 닛시”의 승리를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왜 기도해야 합니까?

왜 기도해야 합니까? 인간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7절에 있는대로 우리는 질그릇과 같습니다. 육체도 연약하고 마음도 연약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연약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강해집니다. 야고보서 5장 17절은 엘리야도 우리와 같이 연약했다고 말합니다. 엘리야도 낙심했습니다. 엘리야도 죽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연약한 것을 이겨냅니다. 이 환난 많은 세상을 걸어가는데 기도하지 않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환난과 풍랑도 잠잠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모든 악의 세력은 물러갑니다. 기도하면 아말렉은 물러갑니다. 기도하면 걱정도 물러갑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역사하여 우리의 대적을 다 물리칩니다.

지금 우리의 적이나 어려움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기도의 손을 들지 않기 때문에 영적으로 약하고 가는 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가장 큰 지혜입니다. 기도는 가장 큰 아이디어입니다. 기도는 가장 큰 실력입니다. 기도는 응답의 열쇠입니다. 기도는 지식입니다. 안 될 때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열심히 사는데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도하십시오. 더 기도하십시오.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 마침내 승리하는 기도의 삶이 될 것입니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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