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조회 결과 전 국민의 49%가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매년 1회 이상 진료를 받거나 장기 입원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검색되고 있다. 또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통계도 역시 50% 이상 된다고 하며, 여성(25.3%)이 남성(20.2%)보다 많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증가한다는 통계이다.
2012년 5월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에 17%가 가위눌림이라는 수면마비(sleep paralysis)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불면증으로 시달리면서 깊은 잠이 아닌 선잠을 자다, 정신은 말짱한데 몸을 움직일 수 없고 어떤 힘에 의하여 섬뜩한 기분 나쁜 영체가 몸을 누르거나 목을 조여 고통을 당하는 현상을 가위눌림이라 한다.
이와 같은 패닉 상태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말을 하려 해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숨이 막히고 온몸이 땅속 깊은 곳으로 추락하고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때 주기도문이나 성경구절을 외우고 기도를 하려 해도 오직 생각과 마음 뿐 움직여지지 않지만, 생각과 마음으로라도 계속 하다보면 서서히 물러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와 같이 움직이거나 말을 할 수도 없을 때,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고 호흡하며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 움직일 수 있고 살아있다는 것에 대하여 얼마나 소중하게 여길 것인가. 여기서 삶(시간)을 의미 없게 허비하거나 오히려 살아있다는 것을 불평하고 원망하고 저주스러워 하는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삶은 행운이며 기회이며 놀라운 축복이다. 이 고귀하고 소중한 삶을 헛되게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맞이하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 고귀한 삶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보람되게 사용할까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온 지구 표면에 가득찬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며 숨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며 축복임을 감사해야 한다.
2000년 8월 12일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노르웨이 북부 100m 해저에 침몰하여 마침내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 해 가던 118명의 병사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처럼 맑은 공기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둘째로 맑고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아프리카 소말리아 지방에서 5시간 동안 뜨거운 모래사막을 걸어 플라스틱 통에 물을 길어 등에 지고 다시 5시간을 돌아오는 영상을 본적이 있었다. 그 물은 더러운 구정물이었다.
그러나 그 물은 그들에게는 곧 생명과 같은 물이였다. 그 물을 식수로 마시기도 하지만 몸과 손을 씻고 난 후 다시 그 물에 빨래를 하고 다시 그릇을 닦고 거기에 걸레를 빨고 그 심각하게 더러워진 물을 양과 소에게 주니 기겁을 하면서 그 더러운 물을 정신없이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짐승들은 그런 물이라도 마셔야 살 수 있을 것이니 깨끗한 생수의 가치가 너무도 새삼스러워 진다.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놀라운 행운인가.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집에 살지 못한다고, 좋은 자동차가 없다고, 모아둔 돈이 없다고, 좋은 직장에 다니지 못한다고, 이웃이나 친구들이 무시하고 사람 대접 받지 못한다고, 없는 것, 부족한 것 때문에 불평하거나 짜증내는 사람은 없는지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기 바란다.
지금 살아 있다는 것, 호흡하고 물을 마시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며 은총이며 축복임을 인지해야한다. 그리고 감사해야 한다.
필자는 불면증으로 시달릴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전능자의 날개 그늘 아래 안식하는 믿음으로 어미닭 품의 병아리처럼 주를 신뢰하고 자신을 맡겨드릴 때 얼마나 평안한 잠을 자는지 모른다.
없는 것에 불행하다 불평하지 말고 있는 것을 손꼽아 보며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삶은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며 행복은 생각하고 선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행복을 스스로 창조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