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전부이다] 하늘 문을 여는 기도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왕상 18:42)

성경은 갈멜산에서 엘리야의 승리 이후의 사건을 보여줍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의 대결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당당하게 승리한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는 승리 이후에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곧장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승리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약속의 실현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자는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늘 깨어 있습니다. 엘리야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문제가 있을 때는 물론이고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도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모든 문제를 끌어안고 주님의 지성소 앞에 나아가 영광스러운 지성소 안에 거하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을 인생에서 가장 귀한 사역으로 여겼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철저하게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사람 엘리야의 기도를 배웁시다. 그리하여 엘리야처럼 기도의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

엘리야는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야 응답이 빠릅니다. 성경에 나타난 엘리야의 기도는 철저히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기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왕상 18장 1절을 봅시다. “많은 날이 지나고 제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선포였습니다. 이 말씀 때문에 엘리야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갈멜산 꼭대기에서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 실현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계획하시고 그 계획대로 반드시 운행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그 역사와 계획은 기도라는 방편을 통해서 실현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루어 주시겠다고 한 약속의 실현을 그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인 풍성한 삶을 간구하고 있습니까? 기도란 하나님의 약속인 풍성한 삶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겸손하게 기도

엘리야는 겸손하게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겸손해야 합니다. 엘리야는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께 꿇어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때 엎드리는 것은 창조주 앞에서 겸허한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무릎을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을 정도로 하나님 앞에 겸허한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기도란 자기를 비우고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는 것입니다. 창세기 18장 27절을 보면 아브라함도 겸허하게 기도했습니다.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자기 자신이 피조물임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피조물답게 창조주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늘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감히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인생이었으나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보좌 앞에서 나의 모습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겸손하게 비워야 합니다. 겸손하게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기도로 조아려야 합니다. 기도란 보좌 앞에 나아가 나의 삶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기도

엘리야는 구체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엘리야는 막연하게 ‘하나님, 제 사정을 아시지 않습니까?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비를 갈망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를 위한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비를 내려 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야고보가 증언하듯 엘리야는 자기가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기도했습니다. 열심히는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시나요?” 하고 물으면 “글쎄요, 그냥 열심히 기도할 뿐이에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도님의 기도 제목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 드리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으면 “그냥 기도해 주세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막연하게 기도하면 막연하게 응답하시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구체적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며 그 뜻에 합당하다고 확신한다면, 비든, 눈이든, 태양이든 열심히 구합시다. 비를 구하는 엘리야처럼 구체적인 기도를 합시다. 

간절한 기도

엘리야가 기적을 일으키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된 비결은 무엇입니까? 엘리야가 특별한 재능을 지녔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처럼 실수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어두운 길을 방황할 수도 있는 연약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토록 능력 있는 사람이 된 비결은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간절한 기도가 열쇠입니다. 엘리야는 간절한 기도 덕분에 위대한 능력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비를 내리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는데도 나태하게 마음을 푹 놓지 않고 목이 타는 간절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능력의 사람, 기적을 낳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여 엘리야처럼 능력이 사람이 됩시다. 기적을 낳는 위대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적으로 기도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고 조급하게 응답을 바랍니다. 얼른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기도해도 소용없는 일이야. 그만 두자.’ 라고 생각하며 쉽게 포기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어땠습니까? 무릎을 꿇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한 후 사환에게 무슨 변화가 없느냐고 물었을 때 아무것도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 때 그가 포기했습니까? 엘리야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도하자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 조각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조그마한 구름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가져오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 그 때가 이를 때까지 계속 기도합시다. 응답을 받을 때까지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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