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봉 칼럼] 원리대로 믿지 않으면 버림받을 수 있다(6)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엔크리스토」, 「예수의 유전자」의 저자 김수봉 목사(부천 양무리교회).

▲「엔크리스토」, 「예수의 유전자」의 저자 김수봉 목사(부천 양무리교회).

◈첫째: 예정과 선택에서 자신들이 만세 전에 예정된 자들이고 선택받은 자라고 믿고 싶은 것입니다. 은혜는 누구나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축복과 사랑도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아닙니다. 구원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구원에 응단햅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지적이고 불가항력적 은혜에 반응하고 응답한 자가 있으니 처음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은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본체인 머리와 몸인 줄 알았다는 것이요, 구주요 하나님이시요 생명인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놓치는 순간 자신이 영원한 파멸에 이를 줄 알았습니다. 이 땅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 줄 알고,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하고 믿고 섬겨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믿어야 할 줄을 알았습니다.

왜 이들에게 이런 믿음이 들어간 것입니까? 이것이 예정이고 선택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무조건 선택하고 예정했기 때문에 저들에게만 은혜를 주셔서 구원하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반응이란 내가 지체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본체인 몸과 머리요 하나님이신 것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이고 나는 생명이 없는 갈비뼈에 지나지 않는 지체이기에, 하나님께서 연합하고 결합시켜 접붙여 주심으로 구원하신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을 처음부터 반응하는 자가 있고 중간에 반응하는 자가 있고 끝에 가서야 반응하는 자가 있습니다. 세상 살다가 하나님의 전적이고 의지적이고 불가항력적 은혜로 교회에 와서 구원받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 때에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체험했습니다. 은혜와 사랑과 축복은 구원과는 다릅니다. 이것을 착각하고 있습니다.

구원이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접붙임을 받게 하셔서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체험하게 되나 구원의 감격과 감동은 아닙니다. 구원이라는 것이 아직 무엇인지 모릅니다. 예수 믿으니까 은혜롭고 사랑을 뜨겁게 체험하고 많은 축복이 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접붙임을 받았다고 구원의 반응이 즉시 오는 경우는 대단히 적고, 처음에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체험하고 은사도, 말씀의 능력도, 내세의 능력도 체험하고 빛의 비췸도 받고 성령의 임하심도 체험합니다.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아내고 문제도 해결하고 권능도 행하고 신학자, 주의 종, 종교 지도자,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선교사 다 합니다.

이 시대 교회가 이것을 구원 얻었기 때문에 이런 신령한 것들을 체험한다고 합니다. 예정과 선택이 없고 하나님의 구원이 없이 이런 것들을 체험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 기독교의 정통론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 성경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정자와 선택된 자와 구원 얻은 자가 절대로 타락하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원 얻은 자가 타락하거나 부패하면 성경이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선지자가 되고 주의 종이 되었다고 신학자, 종교 지도자, 선교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되었다고 구원 얻은 것이 아닙니다. 구원 얻지 않아도 이런 신분이나 지위나 직분은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귀신 쫓고 병 고치고 권능 행하고 은사를 체험하고 말씀이나 성령이나 빛의 체험이나 내세의 능력을 체험한 것이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능력이 아닙니다. 또 이런 신분과 지위와 직분을 가지고 모든 은사, 권능 나타나도 얼마든지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이것을 하리라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히 6:1-6)

이 말씀의 핵심이 무엇인가? 교회에서 신령한 모든 것을 다 체험하고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다! 이유는 완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완전하지 못했다는 것은 구원이 완전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구원은 어떻게 되어야 완전하고 온전한 것입니까? 구원의 열매가 반드시 있어야 완전하고 온전한 구원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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