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지역 한인교회들, 북한선교 위한 연합체 창립

시드니=박상미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다음 세대 세우고 통일 후 교회 역할 고민”

▲호주북한선교연합회 창립예배 후 기념 촬영. ⓒ지재일 기자

▲호주북한선교연합회 창립예배 후 기념 촬영. ⓒ지재일 기자

호주지역 북한선교를 위한 연합회가 창립했다. 그간 북한선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시교협) 북한선교위원회(현 시교협 선교위원회)에서 시작돼, 작년부터 매달 진행돼온 호주 내 북한선교 및 지원 단체들의 연합기도회가 밑거름이 되고, 9월 3일(월) 마침내 호주북한선교연합회(NK Mission in Australia 이하 호북연, 대표 유종오 목사)의 창립을 알렸다.

호북연 창립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유종오 목사는 “북한선교를 위한 심부름꾼, 일꾼으로 섬기겠다”며 “다음 세대를 세우고 통일 후 교회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하여 필요할 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연합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3일 창립예배는 손아브라함 목사(자문위원)의 기도, 홍관표 목사(고문)의 설교, 엄용근 목사(자문위원)의 축사, 박채오 목사(자문위원)의 격려사, 김환기 사관의 헌금기도, 최석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홍관표 목사는 최초로 선교한 교회이자 제1호 선교사를 파송했던 교회, 즉 ‘안디옥 교회와 그 성도들(행 11:19~26, 행13:1~3)’의 모습을 통해 연합회가 나아갈 바와 그를 통해 일어날 성령의 역사를 짚었다.

홍 목사는 “안디옥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정확한 메시지를 전파했으며, 안디옥 성도들은 팀워크가 잘 되었고, 이들은 넓은 마음의 소유자들로 유대인 이방인 평민 귀족 할 것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비전을 공유했다”며 “호북연 창립을 맞이하여 이 같은 시드니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많아진다면 크고 놀라운 선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한 엄용근 목사는 “연합, 북한선교,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일들을 결집해서 창립하기까지 수고한 행복한교회와 유종오 목사님께 감사와 축하말씀을 드린다”고, 격려사를 전한 박채오 목사는 “언제 될지도 모르는 통일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서로 격려하고 힘을 줄 때 아름답게 진행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호주북한서교연합회는 통일코리아를 바라보며 교민과 1.5세대, 2세대를 훈련하여 조국통일을 대비하고, 통일 후 역할과 사역을 준비하며,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협력단체들과 네트워킹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총 8가지 사역을 구체화했다. 첫째로 매월 정기모임을 통한 기도와 예배, 둘째 통일을 대비한 준비된 선교사 양성을 위한 북한선교학교, 셋째 다음세대들을 위한 통일코리아 청소년·청년 비전캠프, 넷째 후원사역, 다섯째 아웃리치(북한방문, 북한접경지역 비전트립), 여섯째 탈북자사역, 일곱째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민족사랑나눔 호주지부, 시교협 선교위원회, 호주유진벨, PN4N, 새순북방선교, 의료선교협회, NOKO Mission, 의약품보내기, YWAM, 샘호주, 밀알선교 등 개교회와 북한사역팀들과 네트워크 사역, 여덟째 통일 후 대비사역 등이다.

조직은 고문 홍관표 목사, 자문 손아브라함 목사, 박채오 목사, 김종규 목사, 운영이사 최석진 목사, 김호남 목사, 주정오 목사, 오성광 목사, 이상진 목사, 김경원 목사, 엄용근 목사, 이명구 목사, 문단열 목사, 김환기 사관, 하태식 목사이며, 대표 유종오 목사, 상임이사 이기선 목사, 상임총무 윤석영 목사, 간사 김성수 목사, 조혜숙 전도사가 맡았다.다.

호북연은 교회와 성도들의 재정, 물품, 기도, 자원봉사 등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통일코리아 청소년 비전캠프를 10월 4~6일 콜라로이 비치 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주강사는 오성훈 목사, 찬양인도 손재석 목사, CCM 콘서트 김브라이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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