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전부이다] 어려울 때 기도하라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살다 보면 역경을 만나게 됩니다. 순탄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역경과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건강하기를 원하지만 병들 때가 있습니다. 잘 되기를 원하지만 잘 안 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 모든 어려움과 시련을 승리와 영광으로 이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좌절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려운 때를 살고 있습니까? 기도는 고난을 승리로 바꾸는 원동력입니다.

성경에는 역경을 승리로 바꾼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다른 나라에 잡혀갔지만 위대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승리하기까지 다니엘은 남다른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고, 인간 됨됨이도 남달랐습니다. 다니엘은 자기를 모함하는 무리들의 계략인 것을 알면서도, 집에 돌아와 예루살렘 성을 향하여 창이 열린 채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기도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다니엘은 위대한 승리의 비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고난의 자물쇠를 열고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진실한 사람

다니엘은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진실했습니다. 다니엘은 자기 신변의 안전을 위해 문을 닫고 은밀하게 기도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 속으로 기도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전에 하던대로 예루살렘 쪽을 향하여 창을 열어놓은 채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로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오직 주님을 향한 기도였습니다. 총리와 방백들의 심복들이 뒤를 좇으면서 늘 그의 거동을 살폈지만 다니엘은 전혀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창문을 열어놓은 그대로 그는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죽음을 넘어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위대한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했습니다. 또한 다니엘은 사람에게도 진실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심정으로 살았기에 사람 앞에서도 진실했습니다. 흠이 없었습니다. 이방 사람이 고소할 틈을 얻기 위해 그의 허물을 잡으려고 했으나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으로 인격이 드러납니다. 인격은 무엇을 이루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의 문제입니다. 다니엘의 진실성은 열린 문으로 나타납니다. 진실한 삶은 위대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쉬지 않는 기도

기도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입니다. 다니엘은 진실한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기도를 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기도의 힘을 알았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하던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하며”. ‘전에 하던대로’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의 기도가 변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다니엘은 핍박이 왔다고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전에 하던대로 기도를 쉬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를 멈추면 죄가 됩니다. 위급하면 기도하고 편안하면 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임금의 조서 내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어떤 신에게도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명령을 어길 경우 결과가 어떨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30일 내에 어떤 신에게든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니엘이라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평생 기도해왔는데 한 30일 정도 참았다가 기도하지.’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남들에게 보이려고 그렇게 할 필요 있나? 아무도 모르게 침상에 누워서 마음 속으로 조용히 기도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일이 끝난 후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정해놓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늘 기도하던 바로 그 방입니다. 기도하는 골방이 있는 사람은 승리하는 삶을 삽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저녁, 아침, 정오 이렇게 세 번 기도하던 관례가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한 나라의 총리입니다. 얼마나 할 일이 많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기도의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쁘니까 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늘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다니엘을 시기한 사람들이 국사에 대해서 고소할 틈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능력을 주시는데 무슨 틈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다니엘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기도하던 습관을 바꾸지 않고 전에 행하던 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므로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 기도

다니엘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사람이 환난을 당하면 감사를 잊게 됩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환난을 당합니다. 환난을 당할 때 불평하고 원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자에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감사의 신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입니다.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기도는 환난보다 크신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 고백입니다. 환난 중에 참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기적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십니다. 다니엘은 죽음의 위기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장나서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는 감사했습니다. 그는 찬송했습니다. 다니엘은 험악한 세월을 맞이했지만 감사했습니다. 다니엘의 감사의 기도는 사자들의 입을 봉하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높이 들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다니엘은 위대한 승리자였습니다. 다니엘의 신앙은 안 믿는 왕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진실한 기도,쉬지 않는기도, 감사의 기도를 통해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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