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특권입니다. 기도는 열쇠입니다. 기도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빚진 것 같은 부담감 혹은 짐으로 여기기 쉽고 마지못해 하는 의무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특권입니다. 아무 때나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고 해도 대단한 특권으로 여길 것입니다. 하물며 아무 때나 전능하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 놀라운 특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초청하시고 우리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의 대화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도는 위대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기도는 위대합니다. 성경에서는 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여호수아의 기도에 해와 달이 멈추어 버린 것입니다. 성경이 이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전능자이심을 알게 함
하나님은 우주 만상을 주관하시는 전능자라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가 기도하니 태양이 머물고 달이 섰다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은 우주 만상을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 즉 천지를 지으시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자시요, 만군의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수아가 태양을 멈추고 달을 세우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주 만상을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어야 참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그 하나님이 우주 만상과 세상만사(世上萬事)를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심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까? 이러한 믿음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자이십니다. 해와 달도 멈출 수 있는 능력자이십니다. 우주 만상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고 기도하면 됩니다. 우주 만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믿고 기도하면 역사가 나타납니다. 기적이 나타납니다.
세상만사를 주관하심
세상만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했던 바로 그때 해와 달이 멈추었다는 의미입니다. 주변의 네 왕이 연합하여 기브온 족속을 공격하였습니다. 기브온 족속은 일찍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속된 가나안 백성입니다. 그러자 이를 괘씸히 여긴 주변 왕들이 기브온을 공격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에게 스스로 나아와 복속한 기브온을 돕기로 작정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과 맺은 언약을 지키려는 여호수아의 신실함이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신앙이었습니다.
그러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수 10:8)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역사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자기 백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세상만사를 주관하십니다.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쏟아 부으신 것도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였습니다. 해와 달을 멈추신 것도 이스라엘을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서 못하실 일이 없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시려고 세상의 온갖 것들을 동원하여 애굽에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개구리와 파리에 이도 사용하셨고 심지어는 티끌까지도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에서 해방시키려고 홍해를 가르기도 하셨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요단강물을 멈추기도 하셨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바위를 갈라 생수를 공급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세상만사를 주관하십니다. 그것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면서 주관하십니다.
성도의 기도
성도의 기도가 참으로 위대하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 지어다 하매”(수 10:12)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라는 말은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드렸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더니, 즉 하나님께 기도드렸더니 해도 멈추고 달도 멈추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다가 이 장면에서 한없는 감격과 흥분에 사로잡혔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기도도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이 있다면 그런 기도도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합니다. 세상에서 기도만큼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주여! 제가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여! 제가 기도의 열쇠를 회복하게 하소서.’ 이 얼마나 멋진 기도입니까?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말씀드렸더니’,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드렸더니’ 해와 달이 멈추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정말로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초로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를 두고 드려지기 때문에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면 결국 응답되고야 맙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기도는 위대합니다.
기도는 이적
기도는 이적과 기적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는 한 번의 기도로 그러한 위대한 역사가 나타나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마음을 다한 여호수아의 짧은 기도는 위대한 능력을 불러왔습니다. 태양은 멈추었고 원수들을 진멸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성취되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기도의 능력은 어디서 왔습니까? 한 번 마음먹고 큰소리로 기도했다고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이런 놀라운 기도의 능력을 소유하기까지 여호수아는 수많은 세월 동안 기도로 살아왔습니다. 기도 속에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영적인 힘을 키워 갔습니다. 기도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는 데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기도가 열쇠입니다. 마땅히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난 뒤에도 외롭게 회막을 지켰습니다.
누가 추운데 따뜻한 곳을 그리워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외로운데 친구를 찾지 않겠습니까? 누가 고통스러운 시간보다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고대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피곤한 몸으로 잠을 마다하겠습니까? 그러나 여호수아는 이러한 것들을 마다하며 오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그렇게 살게 한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참여하는 특권입니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