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전부이다]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왕하 20:2)

하나님의 사람은 꿈꾸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비전의 사람입니다. 비전이 없는 민족이 망하듯이 하나님이 주신 꿈이 없는 사람도 망합니다. 왜 그럴까요? 꿈이 없는 사람은 도전하는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인생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자는 큰 꿈을 갖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는 사람은 오늘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내일 새롭게 도전합니다. 아무리 유혹이 많아도 꿈이 분명한 사람은 요셉처럼 이겨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무릎을 꿇어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 분명한 사람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꿈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비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꿈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반드시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의 비전과 꿈을 성취해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찾으시고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잘 아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히스기야가 어떤 병에 걸렸는지는 모릅니다. 많은 학자들은 악성 뇌종양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악성 뇌종양이든 심장질환이든지 폐암이든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죽을 병에 걸린 이유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인생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문제를 해결한 방법입니다. 히스기야는 기도를 통해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해결의 열쇠가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어떻게 기도하였습니까?

낯을 벽으로 향하는 기도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죽음의 선포를 들었을 때에 히스기야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의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의 낯을 벽으로 향하여 기도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히스기야는 왕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죽을 병에 걸렸으며 살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에도 오직 주님만을 의지했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수술도 받지 말고, 약도 먹지 말고 오직 기도만 하라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병원 치료를 거부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수술도 약도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보편적인 일반 은총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하다면 수술도 받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약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처럼 죽을 병이고 이미 의사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되었다면 자신의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십시오. 히스기야는 왕으로서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돈을 들여서 좋은 약을 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훌륭한 의원을 청하여 병을 고치도록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이렇게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을 찾기 전에 하나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위한 기도에 온 마음을 쏟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벽을 바라본 것입니다. 문제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문제 많은 세상에서 기도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하나님만이 그 해결자입니다.

심히 통곡하는 기도

히스기야는 심히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 이 기도는 교만한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공로를 내세워 하나님의 환심을 사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히스기야의 기도는 교만이 아닌 솔직한 고백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솔직한 기도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자신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심한 통곡의 기도였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였던 사람들은 모두가 눈물의 사람이었습니다.

히스기야도 왕의 체면과 위신을 버리고 자기 병을 낫게 해달라고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울며 기도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모두 응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나와 눈물로 기도한 적이 있습니까? 눈물의 기도가 메마른지 오래 되지 않았습니까? 눈물의 기도를 잊어버린 지 오래 되셨습니까? 눈물의 기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눈물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눈물의 기도를 찾으십시오. 눈물의 기도를 통해 히스기야처럼 응답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응답을 확신하며 기도

히스기야는 응답을 확신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했습니다. 기도하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응답의 확신입니다. 마음에 확신이 올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보고 계십니다. 답답하다고 사람들에게 하소연하지 마십시오. 괴롭다고 혼자 방에 앉아서 울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보십니다. 기도를 들었고 눈물을 보았으니 낫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열왕기하 20장 6절을 보면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그리고 그 증표로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10도 물러가게 했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우리의 눈에서 눈물을 멈추게 합니다. 눈물의 기도가 눈물을 멈추게 합니다. 눈물의 기도가 하나님의 심판을 멈추게 합니다. 눈물의 기도가 하나님의 일을 멈추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의 눈물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기도는 관계입니다. 기도는 운명을 바꿉니다. 운명에 매여 살지 말고 기도의 무릎으로 사는 삶을 삽시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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