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그 놀라운 행함] 나에게 일어날 기적의 원리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기적의 시대는 영원히 현재이다”라고 했다. 기적은 지금도 일어난다. 기적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만약 기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게 되는가? 어떤 부분에서 기적이 필요한가? 인생의 역전을 위해, 결혼생활을 위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자녀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기적이 필요한가?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 되자.

평범하게 살면 안 된다.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기쁨을 말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북 왕국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선지자는 엘리야와 엘리사다. 엘리야 선지자의 제자가 엘리사다. BC 9세기에 활동한 엘리사 선지자는 엘리야보다 2배 더 영감 있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간절히 구하고 찾는 엘리사에게 그 능력을 주셨다. 그래서 열왕기하에 보면 14개의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요즘 사람들은 기적을 잘 믿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마치 하루살이가 내일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할 수 없고 경험하지 않은 것은 무조건 부인하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의 능력이 나와 크게 차이가 없다면 내가 좀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해 주시며 오늘도 역사하시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 수밖에 없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인간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내가 노력해서 천국 갈 수 있는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음을 믿는가? 그러면 하나님 안에 살아야 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감당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다. 부도가 나서 집도 잃고, 심지어 먹고 살 것도 없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암 같은 질병과 사고로 인해 육체적인 아픔을 겪기도 한다. 자녀들이 부모가 원하는대로 가지 않음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해야 한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

하나님께는 길이 있고 하나님은 하신다는 믿음이 출발점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나에게 길은 없지만, 하나님께는 늘 길이 있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열왕기하 4장을 보면 한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찾아온다. 그녀는 엘리사 제자의 부인으로, 남편이 죽기 전에 빌린 돈 때문에 두 아들이 채주에게 종으로 팔려갈 상황에 있었다. 만일 그녀가 엘리사가 아닌 채주에게 찾아가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어떻게든 해 볼게요”라며 사정했다면.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모든 문제는 영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곧장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 달려갈 힘이 없는가? 목회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심방을 요청하고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는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교회를 섬기라고 세우셨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는 길이 있음을 믿으면 역사는 시작된다. 그런데 많은 경우 원망, 한탄, 후회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다. 그러다가 벼랑 끝에 선 자신을 보고는 뛰어내리면 다 된다고 생각까지 한다. 이것은 책임회피다. 위기의 순간을 맞을 때,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능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전능자 하나님에게 가면 인생의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 주신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유턴

열왕기하 4장 2절을 보면 엘리사가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고 했다. 하나님을 바라보았으면 내가 가진 것을 살펴보라고 한 것이다. 절박한 여인처럼 우리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갇혀버린 나머지, 하나님이 이미 주신 것의 가능성을 간과 하게 된다. 멈춰 서서 무엇으로 할 수 있는지 평가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서 있는 곳에서 출발하신다. 하나님은 부정적인 사람을 사용하신 적이 없다. ‘우리 집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면 이 여인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네 집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라’고 했을 때 여인은 ‘집안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에서 ‘아, 기름 한 병은 남아있습니다’로 유턴했다.

기적은 내가 가진 것이 보잘것 없어도 있음을 알고 감사할 때 일어난다. 긍정적인 생각은 생명력이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없는 것과 잃어버린 것, 그리고 손해 본 것들을 생각하면 나를 죽게 만드는 것이 된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과 가능성을 보는 긍정적인 태도는 나를 살리게 한다. 긍정과 믿음과 내가 가진 것으로부터 기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기적을 여는 원리

기적을 여는 원리는 하나님의 말씀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믿음은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엘리사는 선지자 제자의 가족에게 무엇을 명령했는가? 먼저 그릇을 가능한 많이 빌려온 후에 그 다음은 문을 닫고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라는 것이다. 남아있는 한 병의 기름을 가지고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를 직접 만들어 가라고 하신다.

제자의 가족들은 가능한 많은 그릇을 빌리기 위해 집집마다 빠짐없이 찾아갔을 것이다. 아무도 없으면 다시 찾아가고 또 찾아갔을 것이다. 아무도 없으면 다시 찾아가고 또 찾아가서도 모든 집에서 가능한 모든 그릇을 빌렸을 것이다. 이것이 순종하는 믿음이다. 거절하는 집도 있었을지 몰라도 포기하지 않고 뛰었을 것이다. 대충이란 말은 이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집집마다 다니면서 ‘그릇을 빌려도 그 그릇에 기름이 넘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라며 의심하지 않았다. 그저 말씀대로 순종하며 행동에 옮겼다. 나는 선지자 제자의 아내와 두 아들도 이런 마음으로 그릇을 빌리러 다녔다고 믿는다. 가능한 많은 발품을 팔았다.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왜냐하면 집집마다 다니며 그릇을 많이 빌릴수록 하나님의 기적은 크기 때문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세상으로 향하던 생각을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늘의 문만 열어야 한다. 성령의 기름 부어주시도록,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소망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온실의 화초처럼 키우길 원치 않으신다. 그저 주는 물만 먹고 자란 콩나물이 아니라, 바람과 비, 그리고 땡볕에서 자란 나무가 되기를 원하신다.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둥지에만 두지 않고 높은 절벽에서 밀쳐 떨어뜨리고 또 떨어뜨리면서 공중의 강한 왕자로 키워가듯이,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인 우리를 이 땅에서의 시련을 통하여 강한 믿음의 용사로 세우기를 바라신다.

우리에게 닥치는 어려움과 문제들은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기회다. 하나님은 내게로 오라고 하신다. 네가 가진 것이 있음을 보는 긍정의 태도를 요구하신다. 그리고 힘을 다해 순종하며 뛰고 달리라고 하신다. 그러면 우리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적, 그 놀라운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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