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사역으로 지역사회 섬길 터”
미국 오렌지카운티 기독교교회협의회가 최근 브레아에 위치한 나침반교회에서 제22차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회장으로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 담임)를 선출하고 신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민경엽 신임회장은 “한인 이민교회들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미국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부족하나마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1년간 OC교협이 화려한 사역보다 내실있는 사역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교회의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또 “최근에 남가주교협과 공동으로 진행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한인교회 이미지 개선에 큰 힘이 됐음을 보게 됐다”면서 “타 교협과도 힘을 합쳐 이 시대 한인 이민교회가 반드시 앞장서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 OC교협은 ▷한인 1.5세들과 2세들이 교회를 떠나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차세대들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며 ▷교역자들과 사모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와 차세대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알리고 기념하기 위한 8.15 광복절 감사예배 등을 개최하고 ▷은퇴한 원로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연말 남가주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사랑의 쌀을 모아 어려운 한인들을 돕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직전 회장 엄영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사역보고와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회계보고에 따르면, 지난 회기 총수입은 $44,660.34, 총지출은 $43,112.70으로 잔액은 $1,547.64였다.
OC교협 이사회 이사장에 박용덕 목사(남가주빛내리교회)가, 총무에 엄영민 목사(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예년과 달리 수석부회장 선출은 보류됐으며, 신임 부회장단에 ▷기획1담당 송규식 목사 ▷기획2담당 윤덕곤 목사 ▷신학담당 김기동 목사 ▷장학담당 손병렬 목사 ▷대외담당 박상목 목사 ▷교육담당 민승기 목사 ▷영성담당 이호우 목사가 선출됐다. 차세대 담당과 평신도 담당은 미정.
한편 OC교협 신임회장 민경엽 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거쳐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으로 Th.M. 학위를 받았다.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9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3년, 연변과기대에서 채플린으로 2년간 사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