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그 놀라운 행함] 과부의 아들이 살아난 기적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로버트 사우스는 “기적은 어떤 피조물의 능력도 능가하는 일이다. 따라서 그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결과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신다. 삶 속에는 형통과 불행이 공존한다.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한 끼의 식량을 먹고 나면 더 이상 양식이 없어 죽는 날까지 굶을 수밖에 없던 처지였다. 그런데 엘리야를 통한 하나님의 특별하신 복으로 그 가뭄이 계속되는 와중에 언제나 먹고 살 수 있는 복을 받았다. 그런데 하나뿐인 아들이 죽으면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소망이 끊어지고 말 것이다. 어쩌면 양식이 없어 모자가 같이 굶어 죽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들이 죽었으니 그녀의 심정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엘리야는 아들의 생명을 회복시킴으로써 아들을 잃었던 어머니의 마음에 기쁨과 소망을 주었다. 그럼 엘리야가 어떻게 죽은 아들을 살렸는가?

죄 문제를 해결

열왕기상17장18절을 보면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보여 준다.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인간은 자기가 죄인이면서도 죄인인 줄 모르고 산다. 여인이 자신의 아들이 죽은 이유가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이 징벌을 내리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인간이 죽음을 당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죄 때문이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 여인의 말대로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징벌을 내리시어 아들의 생명을 거두어 가심이 아니더라도 모든 인간의 죽음은 죄로 말미암음은 사실이다. 모든 인간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영생에 이를 수 없고 사망의 형벌을 받아야 함을 증거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사람의 죽음을 대할 때 단순히 인간적인 슬픔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권세 아래 사로잡혀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의 형벌을 받아 죽음을 당하셔야만 했던 구속의 비밀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사르밧 과부는 아들의 죽음을 자신의 죗값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엘리야 같은 선지자가 옆에 있음으로 해서 과부는 자신의 죄에 대해 더욱 민감한 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과부의 아들이 죽은 것은 비록 엘리야조차도 당혹스러워 했지만, 도리어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기 위함’ 이었다.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을 통해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보다 밝은 계시를 깨닫게 됨으로써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진일보할 수 있었다. 왜 삶 속에서 기적이 임하지 않는가? 그것은 내 안에 감추고 있는 죄 때문이다. 왜 삶 속에서 고통과 절망과 죽음이 임하는가? 그것은 죄 때문이다. 죄의 문제가 해경되어야 진정한 축복으로 나아갈 수 있고 기적도 체험하게 된다.

기도의 응답

엘리야는 하나님이 죽은 아이를 살려주시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엘리야는 죽은 자를 침상에 눕히고 하나님에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자신이 거하는 집에 재앙을 내리사 아들을 죽게 하심으로 자신이 곤란에 빠지게 되었음을 고하면서, 그로 다시 영혼이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다. 엘리야의 이러한 기도는 믿음의 기도였다.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믿음의 기도를 통해 죽은 아이를 다시 살아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사람을 통해 그와 같은 놀라운 역사를 행하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생명을 주관하는 생명주이심을 증거 했다.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으로 아이를 살리셨다. 죽은 아아를 살려 주시도록 구할 수 있었던 그의 기도는 놀라운 것이다.

그가 그런 기도의 용기를 가진 것은 하나님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이다. 기도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기도의 힘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놀라운 기적을 이룩한 예는 성경에 매우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다. 엘리야는 하나님에게 기도하여 3년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게 했으며 또한 기도하여 온 땅에 단비를 내리게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직접 불로써 응답하시는 신비한 능력도 나타내 보이셨다. 이러한 기적들은 엘리야만이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문제는 믿음이다. 엘리야는 확신의 믿음이 있었다. 의심하시 않는 믿음의 기도였다.

말씀이 진실

열왕기상17장24절을 보면,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오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고 했다. 엘리야가 기도하여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나자, 그 어미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과 그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행하신 기적은 역사가 하나님 말씀의 권능을 증거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기적의 효과는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목적이기도 하다. 엘리야의 전하는 말씀은 곧 하나님 말씀이요, 그 말씀은 능력의 말씀이어서 죽은 자도 살리시는 것이다. 이 과부는 하나님 말씀에 진실하심을 참으로 깨닫게 되었다. 사르밧 과부는 이 같은 신앙으로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을 믿었다.

성도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초자연적인 기적의 역사를 믿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르밧 과부의 가정에 양식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평탄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가정의 유일한 아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으로만 살 때에 영과 육이 다 산다는 것을 믿고 주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한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적, 그 놀라운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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