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부모의 영향은 제한되어 있다. 부모는 자녀를 독립적인 존재로서 이해하고 가르쳐야 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여기서 ‘마땅히 행한 길’이라는 말은 ‘그의 자신의 길에서’라는 말로 어린이의 천성과 인격에 따라 어린이를 다룰 것을 말한다. 셋째, 기독교 부모가 되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즉, 가정에는 따뜻함, 정직, 애정이 깃든 관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되는 것은 돕고자 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엄격하거나 냉정하거나 권위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따뜻하고 친밀하며 용서하는 것인데 부모의 좋은 관계는 이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훌륭한 부모가 되는 것은 자녀들의 건강한 자아 개념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자녀가 자기 스스로에 관해 무엇을 생각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부모가 되는 과정의 근본적인 것이다. 부모들은 가끔 자녀가 실패했거나 반발할 때 무시하거나 벌을 준다. 그리고 자녀의 행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녀의 자아 개념을 향상시켜 주어야 한다. 부모가 되는 것은 자녀에게 자아 존중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섯째, 기독교 부모가 되는 것은 자녀들의 자아 훈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들로부터 독립해야 하며, 자진해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라나게 해야 한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자녀가 가능한 한 자립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것은 실제 생활을 해 나가는 데 따라서 상과 벌, 그리고 격려를 해줌으로 의존적인 데서부터 독립적인 생활로의 전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여섯째, 기독교 부모가 되는 것은 감수성을 발달시키는 것이다. 훌륭한 부모가 되려면 자녀의 인격에 사랑과 동정심을 키우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이웃을 위한 사랑은 우리 행동을 규정한다. 이에 부모는 자녀들이 이런 사실을 알도록 인도해야 할 것이며, 신앙의 눈으로 세계와 이웃을 바라보며, 예리하고 민감하게 판단하고 선택해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근심으로 훈계와 징계를 하며, 잘못된 행동의 훈육을 단순한 징계 이상의 것으로 해야 한다. 훈계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이며 사랑의 정신 안에서 기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 기독교 부모의 개념 및 관심의 영역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부모는 자녀에 대한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권위주의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사랑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부모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지 않은 부모는 자녀에 대한 책임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책임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자녀와 갈등이 생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부모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