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제퍼슨’(T. Jefferson)은 “기적이란 인간이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보다도 더 수준이 높은 무한한 법칙을 인정할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기적은 체험이다. 기적은 인정하고 믿고 나아갈 때 일어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을 갖고 사는 사람만이 인생의 기적을 창출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한지 2년 만에 드디어 가나안 지역 변방에 도착했다. 그래서 전투전략을 세우려고 12명의 특수임무를 띤 정찰대원을 보냈다. 그들은 가나안 땅 전 지역 400km를 꼬박 40일 동안 정찰하고 돌아왔다. 이처럼 40일 만에 돌아온 그들의 보고는 너무나 상반되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한 사람은 그들의 백성을 낙심시켰고, 하나님에게로 눈을 돌렸던 두 사람은 그들의 백성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심어줬다. 그렇다면 당신의 신앙은 어떠한가? 당신은 불신앙의 열 사람 편인가? 확신을 가진 두 사람 편인가?
좋으신 하나님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우선 가나안 땅이 좋다는 점을 최대한 강조했다. 민수기 14장7절을 보면 ‘최상으로 좋은 땅’(the very, very good land) 임을 피력했다. 성경 어디를 보나 가나안 땅이 좋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사실 가나안 땅도 좋지만, 그 땅을 주시는 하나님이 정말 좋으신 분임을 더욱 강조한다. 오늘도 여전히 최상의 것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다.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독생자 예수님까지 희생시키면서 모든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신다. 그러므로 언제나 긍정적인 신앙관으로 살아가야 한다. 신앙은 항상 아멘이요, 긍정이다.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기에 예수님은 이런 긍정적 신앙을 갖게 하신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좋은 일이 따라온다. 아무리 안 좋은 고난 중에서도 복되게 섭리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셔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문제는 그 약속을 믿고 전진하느냐 하는 것이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자. 기적은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나타난다.
크신 하나님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의 사람답게 크신 하나님을 확신하고 있었다. 하나님을 크게 믿을수록 어떤 절망이나 의기소침 그리고 낙심과 낙망으로 퇴보하지 않는다. 오히려 절대적인 확신과 의기충천한 신앙으로 앞으로 향해 진보하며 나아갈 수 있다. 오늘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신 하나님을 믿는 큰 신앙이 필요하다. 사실은 믿음이 분명할수록 하나님이 크게 보인다. 다윗의 믿음이 바로 그렇다. 다윗의 눈에는 거목 같은 골리앗도 들판의 미련한 새끼곰처럼 보였다.
오늘 우리의 시야도 이렇게 커져야 한다. 역사선상에 등장한 믿음의 영웅들의 공통점은, 위대했다기보다는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크신 분이셨기에 크게 된 것이다. 이런 멋진 말을 기억할 것이다. 『too big to hit, too big to miss』(믿음 없는 사울에게는 골리앗이 치기에 너무 컸고, 믿음이 큰 다윗에게는 골리앗이 놓치기에 너무나 컸다. 즉 다윗의 돌멩이가 비켜가기에는 골리앗이 너무 컸다는 뜻이다) 그래서 다윗의 신앙고백은 언제나 ‘만군의 여호와’ 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오늘도 이 세상의 거인들과 겨루어서 승리하는 비결은 우리의 능력에 뿌리를 두지 않고 당신의 믿음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기적은 거기서 출발한다. 능력의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요즘 어떤 일들로 낙심하고 있는가? 당신의 인생 앞에 어떤 거인이 버티고 가로막고 있는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굳게 나가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그러면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사람을 다루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 12명 중 2명만 믿음의 사람이었고 기적을 체험했다. 성경을 보더라도 믿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신앙의 사람에게는 큰 기적이 일어났다. 특별히 큰 믿음으로 나아갈 때 영광의 하나님이 나타난다. 크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큰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고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크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여호수아와 갈렙의 절대적 신앙의 근거가 또 하나 있다. 그들이 어떻게 그처럼 용기백배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곧 ‘하나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확신 때문이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여주심을 수도 없이 역설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함께하여 주신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지난 2년 동안의 광야 길에서 생생하게 체험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그 험난한 광야 행로에서 그들을 안아서 인도해 주셨다는 것이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나와 여전히 함께 하시는 그 하나님을 믿고 담대한 신앙으로 정진하자. 이미 서론에서 불신의 열 사람과 확신의 두 사람을 대비시켜 보았다. 불신의 열 사람은 퇴보하는 신앙으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불평하고 원망하므로, 그들의 인생은 가데스에서 고생만 하다가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확신의 두 사람은 담대한 신앙으로 약속의 땅을 향해 올라가자고 제안하였더니, 그들은 과연 축복의 땅 가나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된다. 우리의 인생은 가데스에서 고생스럽게 끝내고 싶은가? 축복의 땅 가나안에서 승리의 영광과 행복을 누리고 싶은가? 불신이냐 아니면 확신이냐는 하늘과 땅 차이다. 방황은 불신앙이다. 그러나 확신은 신앙이다. 확신이 기적을 낳고, 확신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함께하신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적, 그 놀라운 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