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기적이란, ‘자연의 법칙을 초월하여 사람의 생각이나 힘으로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했다. 신의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기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란 뜻이다. 영어사전에 보면 ‘기적’이란 ‘동질적인 것으로부터 놀랍고도 뛰어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다. 신구약 성경에서는 기적으로 가득 차 있고 이 기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질병을 기적 가운데서 고치신 것이 복음서에서만 26건이 기록되어 있다.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일, 오병이어로 5천 명을 먹이신 일 등 자연현상 변화의 기록도 많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갖가지 기적을 체험하게 될 때에 믿음이 뜨거워지고 놀라운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백부장의 기적을 기대하는 신앙의 모습을 살펴보자.
적극적인 생각
기적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에 의해서 나타난다. 인간 생활에 생각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철학자 데카르트는 “내가 생각하는 고로 존재한다”고 하며 모든 존재의 근원을 생각으로 규합시켰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존재하지 생각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백부장은 적극적인 생각을 했다. 기적을 기대하는 생각을 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열등의식 속에서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 백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내 종이 예수님이 기도해 주시든지 말씀 한 마디만 하시면 낫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목표를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기대하게 될 때에 기적이 나타난다.
축구황제 ‘펠레’(Pele)는 은퇴하게 될 때에 10만 군중을 모아놓고 “내가 축구를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축구는 나의 심장입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세계적 축구선수가 된 것은 밤낮없이 축구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골프를 잘 치는 사람도, 사업에 성공한 사람도, 밤낮 그 생각만 하므로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기적을 일으키려면 먼저 생각이 옳아야 한다. 바른 생각이 있어야 바른 아이디어와 희망이 생긴다. 바른 목회를 하게 된다. 바른 기도를 하게 된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던 ‘월트 디즈니’가 어린아이들의 환상을 꿈꾸었을 때 막대한 기업의 시작이 되었던 것이다.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바른 아이디어와 선한 생각, 선한 목표, 선한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믿기 바란다. 백부장처럼 ‘내 종이 예수님 앞에 가기만 하면 기적이 일어날 수가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해야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의 삶 속에서 기적을 기대하는가? 그러면 적극적인 생각을 소유하시기를 바란다. 마침내 그 적극적인 생각을 통해 기적은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다.
적극적인 태도
사람에게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 사람에 교양이 있는가, 예절이 바른가, 무례한 사람인가, 그의 태도를 보면 안다.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는 태도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이 신앙이 성숙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기적을 체험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찬송을 부를 때에 성도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한 번도 입을 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 찬송을 불러도 함께 힘 있게 부를 때에 내 마음에 은혜가 된다.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때에 그 뒤에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백부장은 종을 사랑했다. 로마 군인이 하나의 종을 다루는 것은 기계처럼 취급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죽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백부장은 종을 지극히 사랑했다. 병이 들자 병을 고쳐 주겠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유대인을 사랑했다. 유대인들이 점령군 사령관을 원수처럼 여기는데도 사랑했다.
누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셔서 귀신을 내어 쫓으셨는데 그 회당을 백부장이 지었다고 한다. 유대인과의 관계가 좋았다. 유대인 장로들이 백부장을 천거하기를 ‘예수님 이 사람은 기적을 베풀기에 합당한 사람입니다.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 우리를 사랑하고 도와주었습니다’라고 했다. 적극적인 태도는 열심으로 나타난다. 열심이 있는 사람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신앙생활이란 범사에 적극적인 태도,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모든 신분과 계급을 내려놓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는 적극적인 태도가 있어야 기적은 이루어진다.
적극적인 믿음
백부장은 적극적인 믿음을 가졌다. 그는 이방인이지만 유일신인 유대교를 믿고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면 병을 고칠 줄로 믿었다. 오실 필요도 없다고 말하면서 말씀 한 마디만 하면, 기도 한 마디만 하면 사람이 낫는다는 믿음이다. 얼마나 놀라운 신앙인가? 말씀을 믿고 절대 순종하는 믿음이 그에게는 있었다.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종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열두 해 동안 혈루병으로 앓고 있던 여인이 있었다.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감히 예수님 앞에 나가 병을 고쳐달라고 말하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조용히 뒤에 가서 그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았다. 이것이 여인의 기도요, 믿음이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하면 병이 나으리라고 믿을 때에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 열두 해 앓던 혈루병이 나았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군중들이 밀어서 그렇습니다’ ‘아니다. 내게서 능력이 나갔노라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하였노라’ 이런 큰 믿음을 가질 때에 기적이 일어난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 내가 시행하리라’ 기적에도 크기가 있다. 그래서 믿음이 작은 사람은 작은 기적을 체험하고, 믿음이 중간인 사람은 그 만큼의 지적을 체험하고, 믿음이 큰 사람은 큰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부정적인 믿음이 아닌 적극적인 믿음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인 믿음은 역사를 이룬다. 적극적인 믿음으로 나아갈 때 당신이 생각하지 못하는 놀라운 기적이 나타난다. 따라서 적극적인 믿음으로 기적의 체험을 가져야 한다. 기적은 믿는 자에게 체험된다. 기적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기적은 체험된다. 백부장은 기적을 기대했던 만큼 말씀대로 그 종의 병이 고침을 받았다. 신앙생활은 날마다 기적을 체험한다. 교회에 오는 모든 사람은 기적을 기대해야 한다. 바른 생각, 적극적 생각,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인 믿음을 가질 때 기적이 나타난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적, 그 놀라운 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