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세 중심의 선교동원집회 ‘하이어콜링’ 개최

LA=정한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1,500여 청년 대학생에 선교 비전 심어

▲‘하이어콜링(Higher Calling) 컨퍼런스’에 참가한 1,500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이 두 손을 들고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하이어콜링(Higher Calling) 컨퍼런스’에 참가한 1,500여명의 청년·대학생들이 두 손을 들고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이민교회의 청년들을 선교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선교축제 ‘하이어콜링(Higher Calling) 컨퍼런스’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각)부터 3박4일간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가주 일원 고등학생을 포함한 1천5백여 청년·대학생들이 참가했고, 이들이 뿜어낸 뜨거움은 행사장 전체를 덮고도 남았다.

“진리를 알지니 너희가 자유케 되리라(요 8:32)”라는 주제하에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GKYM(Global Korean Young Adult Mission)과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했고 KCCC가 주관했다. 이 기간 중 LA 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토론토 등 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거대한 영적 무브먼트를 일으켰다는 평가다.

종전의 GKYM 대회는 한인 1세와 2세가 연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컨퍼런스는 2세들이 주축이 돼 열렸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어와 영어를 반반씩 섞어 진행했던 종전 대회와 달리, 이번엔 시작부터 끝까지 전 트랙이 영어로 진행됐다. 참가자들도 9할 이상이 영어권이었다. 물론 다소 영어가 미숙한 한어권 학생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통역도 마련됐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몇몇 대형교회들 중심으로 대회가 진행된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교회 크기에 상관없이 영어권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남가주 일원의 2세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네트웍이 형성됐고, 이것이 바탕이 돼 이번에 이같은 2세 중심의 컨퍼런스가 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아침 및 저녁 세션을 비롯해 선교를 주제로 한 50여개의 선택식 특강, 복음전도 훈련 및 실습, 스몰그룹 토의, 하이어콜링 페스티벌, 금식, 기도회 등으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샌디에고 The Rock Church 마일스 맥피어슨 담임목사, New song church의 데이브 깁슨 목사, 창세기 권위자이자 변증학의 선구자인 켄 햄 목사, 동양선교교회 박형은 담임목사, KCCC USA 대표 김동환 목사 등이 나섰다. 주제별 선택식 특강 외에도 멘토들과의 교제 및 상담, 선교단체 박람회, 선교도서 박람회 등의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선교에 관심있는 청년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대회를 총 주관한 KCCC 김동환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그 권위를 도전받고 있는 가운데, 초대교회처럼 수많은 박해를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변화된 사람들’이 필요하다. 성령을 경험한 학생들만이 변화된 삶, 변화된 세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여호와를 만났던 모세처럼,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났던 바울처럼 (이 컨퍼런스를 통해) 21세기의 모세와 바울이 일어나길 소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는 어떤 교회나 선교단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 “선교를 위해 북미주 전역의 차세대 안에서 일어난 이러한 아름다운 연합과 동역이 전 세계 디아스포라 특히 새로운 세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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