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종 거부해 사형 선고됐던 이란 목사, 9일 재석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세계기독연대 “정의와 법률의 승리”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또 체포됐던 이란 출신 유세프 나다르카니(Youcef Nadarkhani·35) 목사가 지난 9일(현지시각) 재석방됐다.

프레젠트 트루스 미니스트리(Present Truth Ministries)를 창립한 제이슨 드마르스(Jason Demars)는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위한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 역시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란 출신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가 지난해 9월 처음 석방되던 당시 모습. ⓒ ACLJ

▲이란 출신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가 지난해 9월 처음 석방되던 당시 모습. ⓒ ACLJ

세계기독연대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총재는 “이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정의와 법률의 승리”라면서 “우리는 이같이 놀라운 소식에 매우 기쁘지만, 신앙 때문에 불평등하게 대우받고 학대받는 전 세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멀했다.

이란의 가정 교회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나다르카니 목사는 모든 어린이들이 꾸란(무슬림 경전)을 읽도록 한 정부의 결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지난 2009년 10월 13일 구속됐다.

당초 그의 혐의는 항의에 대한 것이었으나 이후 무슬림을 변절하고 복음을 전도한 혐의로 바뀌었다. 이슬람 샤리아 법에 따르면, 이슬람을 배교한 자는 3일간 이를 철회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만, 나다르카니 목사는 그의 신앙에 따라 이를 거절했다. 이후 2010년 사형을 언도받아 지난해 판결이 확정됐었다. 그는 최종 판결에서 배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무슬림을 전도한 혐의가 인정돼 3년형을 언도받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복역하다 지난해 9월 극적으로 석방됐던 나다르카니 목사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라쉬트에 위치한 라칸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 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