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그 놀라운 행함] 기적을 이루는 믿음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기도가 전부이다 」저자 최명일 목사(행복한교회).

‘월리암 로버트슨’은 “기적과 진리는 필요하다. 왜냐하면 전인간, 즉 육체와 영혼을 모두 납득시키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경은 처음부터 기적으로 시작하며, 내용도 대부분이 기적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부분에는 예수님의 재림과 믿는 자의 천국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성경에서 만일 기적을 제외한다면 성경은 표지 두 장만 남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성경의 내용을 보자. 모두가 기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기적은 과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기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시대는 바뀌어도 하나님의 역사는 바뀌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성경의 기적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그것이 무엇인가? 기적은 하나님의 역사인데, 그것은 단 한 가지, 믿음을 통해서 일어났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려면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믿음을 갖되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한다.

성경에서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믿음이 변질된 사람들이 많다. 나무의 잎이 낙엽이 되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뭇잎이 노랗게 되면 거기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도 바른 믿음, 즉 생명이 있는 믿음을 가져야 거기에 기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내 생애 속에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려면 성경에서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시각 장애인이 눈을 뜨는 기적의 사건이 나온다. 시각 장애인이 어떤 믿음을 가졌기에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자. 기적을 이루는 믿음의 특성은 무엇인가?

바른 선택을 하라

기적을 이루는 믿음은 항상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성경에 보면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항상 바른 선택을 했다. 즉 하나님 말씀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세상의 환경을 택할 것이냐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킬 때에도 하나님 말씀을 택할 것이가 아니면 애굽 왕 바로를 두려워해서 그냥 광야에서 양치는 자로 남을 것인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모세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애굽으로 내려갔다. 그 때 하나님은 10가지 기적을 일으켜 주시고 또한 홍해를 갈라주시고 광야에서 만나와 반석에서 물을 내시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셨다. 기적을 이루는 믿음은 항상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 생각을 판단하고 선택하느냐 아니면 믿음으로 기도하며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믿음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 우리도 이 사실을 알고 선택을 잘 하면 믿음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반대세력을 극복하라

기적을 이루는 믿음에는 항상 반대세력이 있다. 마가복음 10장 48절에 보면 맹인이며 걸인인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갔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그때 많은 사람들이 꾸짖어 잠잠하라고 했다. 즉 바디매오의 믿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만일 바디매오가 반대하는 무리 때문에 예수님 앞에 나가는 것을 포기했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려면 반대하는 세력이 있을 때 쉽게 포기하지 말이야 한다. 맹인 바디매오처럼 더욱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예수님께서 가던 길을 멈추시고 내 앞에 서시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반대세력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내 안에서 반대하는 세력이다. 그리고 둘째는 밖에서 반대하는 세력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이 더 무서운 것인가? 내 안에서 반대하는 세력이다. 믿음으로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제일 먼저 내 마음에서 반대하는 소리가 있다. ‘그렇게 해서 되겠나’ 하는 의심의 반대다. 그리고 ‘누구도 안 되었다는데’ 하는 불신의 반대다. 그러니 나도 안 된다는 반대의 소리다. 신앙으로 서려면 먼저 내 안에서 반대하는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면 밖에서 반대하는 세력은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물리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환경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 믿음으로 환경을 극복하고 다스리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그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난다.

모험을 하라

기적을 이루는 믿음에는 항상 모험이 수반된다. 먼저 성경에 나오는 기적들의 예를 보면, 아브라함이 어떻게 해서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받게 되었는가? 이삭을 모리아산의 번제로 드리는 모험을 해야 했다. 만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어린양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가나안땅을 점령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를 보면, 그가 가나안땅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물이 넘치고 있는 요단강을 건너야 했고, 그 요단강이 갈라지기 위해서는 법궤를 맨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발을 들여놓아야만 했다. 마가복음 10장 50절에 보면 맹인도 믿음으로 나아갔다. “맹인이 겉옷을 내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그 당시 겉옷은 매우 중요한 재산이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히실 때 로마군 병졸들이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어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걸인이 하루 동안 동냥한 것 가지고서는 겉옷을 살 수 없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주님 앞에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었지 겉옷이 중요하지 않았다. 주님을 만나면 눈을 뜰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던져버리고, 즉 물질적인 손해도 감당하면서 주님 앞에 나간 것이다.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역사는 장소와 방법만 다르지 동일하게 역사하신다. 단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기적은 일어날 것이다.

행복한교회 최명일 담임목사
기적, 그 놀라운 행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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