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에 대한 “고난받는 종” 칭호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김영한 교수] 나사렛 예수의 역사성과 진실 (53)

본지는 2013년 사순절을 맞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잠시 중단됐었던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 원장)님의 글 ‘나사렛 예수의 역사성과 진실’을 계속 이어서 게재합니다. 이 글은 지난 2008년 SBS가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에서 “예수는 신화다”라는 주장을 여과 없이 방영한 데 대해, 김영한 박사님이 정통 기독교 신학에 기초해 반박하고 예수의 역사성과 진실에 관하여 역사적인 자료에 기반된 증거를 제시하고자 작성한 것입니다. -편집자 주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나사렛 예수는 자신의 메시아상을 “고난의 종”으로 이해하였다. 이것이 예수 메시아상의 독특성이었다. 예수 당시 이미 유대교의 전승으로 내려오는 다양한 메시아상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다윗의 왕권”을 가지고 오는 메시아, 그리고 묵시록적으로 구름 타고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인자” 메시아, 그리고 죄인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대속의 제물로 내어주는 “고난의 종” 메시아였다. 이 가운데 유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메시아상은 “다윗 왕권”을 가지고 오는 메시아였다. 그리고 묵시록적으로 하늘 구름을 타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인자” 메시아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고난받는 여호와의 종”은 일반 대중들에게 즐겨 기대되는 메시아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나사렛 예수는 이들 메시아의 전승 가운데 자신의 메시아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웃을 섬기고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간주하는 “고난의 종” 메시아로 생각하신 것이다.

I. 구약 이사야의 예언: 고난받는 종의 노래

주전 6세기 중반에 바벨론에 사로잡혀 살던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종 예언자가 나타난다. 이 종은 하나님이 보내신 종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자이다. 그는 포로되어 절망과 낙심 가운데 있는 그의 백성들을 위로한다.

1. “나의 마음에 기뻐하는 종”(사 32:1)

여호와의 종은 여호와 하나님이 마음에 기뻐하는 종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사 42:1-4).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마음에 기뻐하시는 종을 보내신다. 이 종은 세상에서 약하고 쇠잔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진리를 베풀고 정의를 세울 것이다.

2. “사람에게 멸시당하는 자”(사 49:7)

그러나 여호와의 종은 “사람들에게는 멸시당하는 자”이다. 이사야는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너를 보고 열왕이 일어서며 방백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너를 택한 바 신실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사 49:7). 이 종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미움을 받고 세상적으로 천한 신분에 처한 자이다.

3. “때리는 자에게 등을 맡기는 자”(사 50:6).

여호와의 종은 “때리는 자에게 등을 맡기는 자”이다. 이사야는 기록하고 있다: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사 50:6). 여호와의 종은 높은 신분의 사람들과 관원들에게 수욕을 당하며 침 뱉음을 당하나 피하지 않고 묵묵히 고통받는 자신의 사명을 온유한 마음으로 다하는 자이다.

4. “우리의 허물을 짊어진 종”(사 53:12)

여호와의 종은 우리의 허물을 짊어진 종이다. 이사야는 기록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이르시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사 53:10-12). 이 고난의 종의 노래에서 나오는 종은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첫째, 이스라엘을 지칭한다. 둘째, 경건한 남은 자들을 지칭한다. 셋째, 개인이다(Wells, 155).

우리는 이 종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 구속사적이고 기독론적인 해석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구절은 신약 성경의 대응절과 연관하여 해석하여야 한다. 이 종은 집단적인 이스라엘일 수 있고, 경건한 남은 자일 수 있으며, 어느 개인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함축성을 넘어서서 이 구절은 앞으로 다가올 메시아를 지칭하고 있다.

II. “고난의 종” 나사렛 예수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이 여호와의 종은 신약성경에 와서야 비로소 그 구체적인 모습을 갖는다. 더욱이 예수는 복음 전파 사역을 하시면서 자신의 사역이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을 성취하시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예수께서 하신 구약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 해석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고난받는 종이 누구인가를 비로소 알 수 있게 된다. 복음서 저자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이러한 예수 자신이 스스로를 이해하신 고난의 종에 대한 의식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록하면서 해석하고 있다.

1. 마태의 인용

마태는 예수가 이미 병든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받아들이시는 곳에서 구약 이사야 52:13-53:12에 있는 고난의 종에 관한 예언을 성취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마8:16-17).

복음서 저자 마태에 의하면 예수께서 안식일에 손마른 사람을 고치신 것 때문에 바리새인이 예수를 살해하려고 의논하는 현장을 예수는 피하신다. 예수는 다른 지방으로 가셔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저들에게 “나타내지 말라” 하신다. 마태는 메시아 비밀을 지키려는 이러한 예수의 태도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사람이 많이 좇는지라. 예수께서 저희 병을 다 고치시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계하셨으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바, 보라 나의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나의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성령을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마 12:15-18). 마태는 이사야 42장 1-4절에 나오는 여호와의 종의 노래를 인용하면서 이 여호와의 종의 예언이 바로 나사렛 예수의 복음 사역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예수는 평온함과 인내심 가운데서 육체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곤비한 사람들을 돌봐 주신다. 그래서 ‘여호와의 종의 노래’(사 42:1-4)에서 나오는 예언이 예수에게서 성취되고 있다.

2. 마가의 인용: “고난받는 종” 메시아상을 특히 강조

1)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말씀

예수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메시아의 비밀에 관하여 말하신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계하시고,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막 8:30-31). 메시아가 많은 고난을 받고 종교 지도자들에 의하여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예언은 고난의 메시아를 지칭한다. 이것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용납될 수 없으므로 비밀에 부쳐야 한다.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2) 변화산 신비 체험 후의 말씀

예수는 변화산에서 내려오셔서 벙어리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시고 갈릴리로 가시면서 고난받는 종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연고더라“(막 9:30-31). 고난받으시는 종의 사명을 지닌 자신에 관하여 예수는 제자들 외에는 알기를 원하지 아니하신다. 제자들이 변화산에서 예수의 용모가 영화롭게 되는 신비 체험 후에 예수께서 자신의 고난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은, 이들이 다가오는 예수의 고난을 이기도록 하시기 위한 것이었다.

3)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예수는 제자들과 같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세번째 자신의 수난과 부활에 관하여 예고하신다. 이러한 수난의 예고는 제자들의 몰이해(沒理解)에 부딪힌다. 제자들은 예수가 가지신 진정한 메시아의 사명, 즉 십자가에서 대속의 제물이 되시는 사명에 관하여 알지를 못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저희가 놀라고 좇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의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막 10:32-34). 우리는 예수의 세번째 고난에 대한 예언에서 그가 지닌 “고난받는 종”(suffering servant) 메시아상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지신 것을 알 수 있다. 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메시아 비밀”(Messianic secret)이란 예수의 메시아 의식의 부재와 관련된다는 해석은 성경 해석학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4)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살인모의를 악한 농부들의 비유로 말하심

예수는 자기를 죽이려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자신의 사명이 “고난받는 종”이라는 사실을 가르치신다: “오히려 한 사람이 있으니 곧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가로되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저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업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어 던졌느니라”(막 12:6-8). 포도원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한다. 이 비유는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엄한 결산을 의미한다. 측량할 수 없는 인내심으로 하나님은 재삼 자기의 종들, 즉 예언자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셨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선택에 상응하는 삶의 열매를 요구하기 위하여 자기의 종들을 그들에게 보내셨다. 포도원 주인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보내셨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들은 상속자이니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던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무덤에 던졌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는 사악한 농부의 비유를 통해서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미리 말씀하고 계신다.

3. 누가의 인용

누가에 의하면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에 시몬 베드로에게 그가 자기를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하시고, 제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위험한 상황을 예고하신다. 그리고 예수 자신이 불법자로서 체포되고 고난받게 되실 것을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저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 감이니라”(눅 22:37).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예수가 죄수들과 같이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될 것을 예언하신 것이다.

4. 요한의 인용

복음서 저자 요한은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의 공적 활동은 성공하지 못했음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일으키신 표적을 보았으나 이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다. 예수는 “고난의 종”의 직분을 자신의 메시아적 사명으로 이해했으나, 군중들은 예수가 영광의 메시아가 되기를 구하였던 것이다. 예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신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요 12:27).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 12:32). 요한은 이 예수의 말씀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요 12:33). 요한은 예수의 죽음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대속(redemption)의 죽음이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고난의 종이라는 메시아 사상에 대하여 백성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에게 질문한다: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요 12:34).

유대인들은 예수의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사실에 대하여 복음서 저자 요한은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면서 이러한 백성들의 몰(沒)이해와 메시아 배척이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구속의 경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가로되 주여 우리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저희가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까닭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저희 눈을 멀게 하시고 저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음이더라”(요 12:38-40).

III. 하나님이 인간에게 나타나시는 모습

참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나타나시는 모습은, 종교 개혁자 루터가 말한 바와 같이 처음에는 마귀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인간적인 생각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어찌하여 고난의 종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생각할 수도 없는 거리끼는 일(scandalon)이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자칭하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이고, 자기들은 하나님에게 충성을 했다고 흥겨워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일반적인 생각을 너머서서 십자가의 거리끼는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들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십자가의 대속에 의한 방법으로 성취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십자가의 진리를 터득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다음같이 진리를 설파한 것이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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