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들, 세계기도일 맞아 손 모으다

LA=정한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프랑스교회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 따라 기도

▲2013년 세계기도일 예배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년 세계기도일 예배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기독여성 1백여명이 중보기도의 손을 모았다. 지난 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성광장로교회(담임 이상훈 목사)에서 열린 세계기도일 예배에서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남가주지부(KCWU, 회장 최미란 권사) 주최로 드린 이날 예배에서 각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모인 기독여성 리더들은, 불의와 낙망에 빠져있는 세계 각처의 소외 여성들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올해 세계기도일 예배에서는 ‘문을 열어 이방인을 영접하라’는 주제로 프랑스교회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에 따라 ▷프랑스 이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도록 ▷프랑스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능력있게 전파되기를 ▷한국과 미국 각 지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이민 자녀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했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매년 3월 첫째주 한 날 한 시에 동일한 기도문을 갖고 초교파적으로 드리는 예배다. 올해로 126주년을 맞이했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세계 180개국 교회 여성들은 세계 평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특별히 기도문 작성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1887년 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이었던 다윈 제임스(Darwin James)라는 여성 평신도에 의해, 미국으로 새 삶의 터전을 갖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온 이주민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선 1922년 감리교 선교사를 통해 소개됐고, 미주 한인교회에선 1979년 처음 소개돼 미국교회 여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다가 1984년 KCWU가 조직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 걸쳐 4백여 한인교회 여성들이 동참하는 가운데 매년 70여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KCWU 최미란 회장(밸리연합감리교회 권사)의 사회로 드린 이날 예배는 ▷인사 ▷부름과 응답 ▷감사와 찬양 ▷죄의 고백 ▷묵상과 선포 ▷말씀과 묵상 ▷봉헌 ▷중보기도 ▷파송과 축복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는 성광장로교회 이상훈 목사가 ‘겸손과 섬김’이란 제목으로 전했다.

최미란 회장은 “다른 나라와 다른 교회의 신앙 경험을 함께 나누고 다른 이들의 짐을 함께 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세계기도일의 취지”라면서 “기도와 행동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며,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2014년 세계기도일 예배 기도문은 ‘사막에 흐르는 시내’라는 주제로, 이집트교회 여성들이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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