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유동근 목사 요한복음 강해 8] 물 달라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요한복음 4장 1-24절 강해

유대 지방에서 일하시다 갈릴리로 가시려는 상황이 4장 전반부이다. 주님은 유대를 떠나시려고 하는 이유를 1-2절에서 설명했다. 유대 지방은 당시 종교가 성행하고 있었던 곳이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바리새인들이 많았다. 거기서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었는데, 이제 예수님이 세례를 주기 시작하시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갔다. 그리고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주님은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다 아시기에 바리새인들 가운데 시기가 많이 일어났을 것을 다 아시고 그런 상황을 떠나셨다. 그것이 1-3절이다.

1 예수의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준 것이라)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우리 주님은 성품상 온유하고 또 자비로우시고 조용하시다. 사람들과의 무의미한 시기와 분쟁, 충돌을 피하기 원하셨던 것 같다. 그러한 상황을 떠나서 갈릴리로 가시는데, 갈릴리로 가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사마리아를 통행해서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돌아서 가는 방법이다. 그럴 때 주님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사마리아로 가는 것이 낫겠다 싶어 그리로 가자고 하신 것이 아니다. 영어로는 ‘he had to pass’, 즉 사마리아로 가야만 했다. 그곳을 통해 갈 의지가 있으셨다는 말이다. 왜 그렇게 가시려고 했는가? 목이 말라 생수를 필요로 하는 여인을 구원하시려는 의지였다.

4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육시쯤 되었더라

당시 예수께서 이동하실 때 말을 타고 간다든가 마차를 타고 갔다는 기록이 없다. 그냥 걸어가신 듯하다. 그 긴 길을 걸으시니 육신이 피곤하셨다. 그래서 수가 우물가에 이르렀을 때 쉬려고 앉으셨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육신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은 사람의 몸을 지으셨지 육체를 창조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창세기 6장에 사람이 범죄하고 타락함으로 하나님을 떠나서 육체가 되었다고 했다. 육체는 인간의 죄와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말에는 깊은 뜻이 있다. 주님은 그 속에 죄는 없지만, 인간의 타락에 관련된 그 연약한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것이다. 당시 예수님이 환영(幻影)처럼, 허상처럼 오셨다가 가셨다고 주장하는 이단들이 있었는데, 이를 도세티즘이라고 한다.

7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중동 지역의 정오 12시는 엄청나게 더운 시간이다. 보통 여인들은 이렇게 더울 때 뙤약볕에 혼자 물을 길러 오지 않는다. 대부분 저녁 나절에 여러 여인들이 물동이를 이고 함께 물을 긷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어째서 이 여자는 정오에 혼자 물을 길러 왔을까? 사연이 있다. 그녀는 아무도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는 여자였다. 평판이 좋지 않았다. 남편을 다섯이나 바꿨고 지금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부도덕한 여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먼저 한 분이 와 계셨는데, 바로 구주 예수시다. 먼저 여자에게 말을 거시며, 물을 좀 달라 하셨다.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다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을 하지 않았다.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에 살기는 했지만, 침략을 당해 이방 민족들과 혼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수 유대인들의 피를 자랑하던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 사마리아는 인정받지 못했다. ‘이방의 갈릴리’라고 했으며, 사마리아는 더욱 그랬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자에게 말을 거셨고, 여자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주 예수는 죄인에게 가까이 오신 구원자 하나님이다. 그분은 임마누엘로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오셨다. 그리고 죄인들을 만나시고 그들을 구원하셨다. 오늘 우리는 수가의 우물가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다. 그분은 이미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오셨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게 된다(롬 10:8).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을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예수께서 물을 달라고 하셨지만, 그 목마름은 영적인 것이지 육신적 목마름은 아니었다. 여기서 예수님은 물을 마시고 시원해 하셨다. 나중에는 ‘내게는 너희들이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 나는 이미 먹었다’고 말씀하셨다. 예수의 목마름은 목마른 인간들에게 생수를 주고자 하는 갈급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선물을 주시고 싶어하신다. 사마리아 여인은 목마른 여인이었지만, 애타게 생수를 찾지 않았다. 오히려 주님이 그 필요를 아시고 생수를 주려 하신다. 그리고 그녀에게 생수의 필요성을 알게 하고 그 갈망을 자아내게 하셨다.

사람이 영원한 생수를 얻는 길은 무엇인가? 다만 예수가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이 영원한 생수는 값없이 선물로 주어진다. 예수는 그분이 무엇을 가지고 계신지 알며,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신다. 그분은 당신 안에 있는 생명이 사람의 진정한 필요요 기쁨과 만족을 주는 것임을 아신다. 그러나 사마리아 여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그것을 알 수 없다.

생수 이야기를 해보자.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할 때 부족하게 지어졌다. 하나님이 없으면 목마르게 지어졌다. 요즘 소위 ‘2%가 부족하다’는 표현들을 한다. 사람은 그 자체로 완전하지만, 하나님의 목적에서 볼 때 부족하게 지어졌다. 하나님은 사람을 필요로 하신다. 사람 속에 들어가기 원하신다. 사람과 연합하기 원하신다. 사람은 하나님을 얻어야만 하도록 지어졌다. 그래서 하나님이 없으면 사람은 부족을 느낀다.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것이 목마름이요 갈급함이다. 그래서 그에게 하나님을 주면 그의 갈증이 해결되는 듯 만족한다.

여러분은 예수를 믿음으로 충족함을 얻게 되었는가? 여전히 비어있고 공허하다는 느낌이 있는가? 예수가 누구인지 직접 만나지 못하고 신앙생활하는 자들은 여전히 목마름을 갖게 된다. 하나님을 모르는 인류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의 목마름을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대표적인 인물이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이다.

11 여자가 가로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님이 하시는 물에 대한 말씀은 본질적인 것이고 영적인 것이고 깊은 것인데, 이 여자는 생수라고 하니까 물질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이 생수는 인간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그 목마름, 갈급함, 갈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마리아 여인은 목이 마르면서도 전통 있는 수가의 우물에 대한 자부심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들의 조상이라고 하는 야곱을 대단하게 생각했다. 사람이란 언제나 지난 세대의 훌륭한 사람들을 붙잡고 현재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은혜와 진리를 거절하는 특성이 있다.

오늘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소위 교회나 단체에서 조금의 갈증도 해결받지 못하면서도, 그저 막연한 자부심과 긍지 하나로 물을 길러 주일마다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생수를 소개해도 꿈쩍 하지 않는다. 사마리아 여인을 보라! 생수를 줄 분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무슨 야곱이 필요한가? 이런 관념들이 생수를 마시는데 방해가 된다. 종교와 전통도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영원한 생수, 그녀의 근본적인 필요를 해결해줄 것을 앞에 놓고도 죽도록 목마른 여인이 여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보라!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주님은 최고의 전도자시다. 주님은 여인에게 어떻게 말씀하실 줄을 아신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소개하신다. 사람은 지옥 가지 않기 위해서만, 장차 천국에 들어가는 소망을 위해서만 예수를 믿는 게 아니다. 예수를 믿으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도 충족을 얻는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얻는 물은 다 불완전한 만족을 준다. 인간은 날 때부터 부족하게 창조돼, 계속 무언가로 만족을 얻고자 한다. 목표를 놓고 그것을 향해서 달리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 뛰어난 업적,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아내, 좋은 남편, 좋은 친구를 원한다. 그것이 마음을 채워줄 수 있을 것만 같고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아련한 느낌이 다 있다. 그런데 그것을 얻으려 추구할 때까지만 좋을 뿐이다. 일단 취하고 나면 별 것 아니다. 결국 얻지 못했을 때와 같아진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으로 채워보려고 또 다른 생수를 찾게 된다. 이것은 끝이 없다. 그것이 문제이다. 진리가 없으므로 그 이유를 모른다. 사람은 지어질 때부터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만이 생수의 근원이고 하나님만이 인간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분인데 사람은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왜 이 땅에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는가? 이러한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다. 예수는 이 여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채워주러 오셨다. 이 물을 먹으면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했다. 우리는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은 후 너무나 행복하고 기뻐서 이런 기쁨이 잠시 후에 사라질까 염려하게 된다. 그러나 주님은 이 생명수가 다른 물과 달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될 것이니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하신다.

15 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가라사대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가로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결국 이 여자는 물동이를 버렸고,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그녀는 그 물을 달라고 예수님께 구했다. 3장의 도덕적인 니고데모이든, 4장의 부도덕한 사마리아 여인이든 예수를 만나면 거듭나게 되고 생수를 얻게 된다. 그런데 16절에서 주님은 ‘물을 주겠다’가 아니라,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셨다. 주님의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목마름의 본질을 말씀한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한다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감추고 다른 여러 신앙적 교리와 논제를 가지고 논란하며 산다. 그러한 여인에게 주님은 그녀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신 것이다. 그녀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녀가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다섯 남자와 결혼을 해보았고 현재도 어떤 남자와 동거하고 있지만 그것이 만족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부끄러움과 인생의 파탄을 가져온 것이다. 그 결과 그녀는 슬프고 외롭고 스스로 정죄받으며 목마른 여인이 된 것이다. 주님은 바로 그 점을 말씀하신 것이다.

여러분은 생수를 얻기 위해 구체적인 목마름의 원인을 갖고 주님을 만나기 바란다. 주님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여러분을 슬프게 하고 불안케 하며 허전하게 하는 문제를 만지시며 치료해 주신다. 예수는 여러분의 삶의 가장 깊은 곳까지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기 원하신다. “네 남편을 불러오라!” 이 문제는 그녀의 가장 수치스럽고 정죄받게 하는 한 가지 문제이다. 그녀의 인생을 대표하는 문제이다. 사람이 구원받았고 예수를 만났다고 하지만 그의 가장 대표적인 인생 고질문제와 대표적 죄의 문제가 만져지지 않았다면 참된 구원이 아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술이다. ‘생수를 마시려면 네 과거의 죄를 청산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만일 ‘남편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대여섯 명인데 무슨 남편이 없느냐’고 했다면 그 여자는 얼굴 빨개지면서 물동이를 이고 가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주님이 ‘네 말이 맞다. 전에 다섯이 있었는데, 지금 있는 남자도 네 남편 아니니까 남편 없다는 말이 맞구나’라고 하시자 여기서 이 여자는 자기 자신이 다 드러났다. 자기의 진정한 문제가 드러나면 실상 인생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이다. 빛 앞에 모든 어두움이 다 드러나면 더 이상 감출 것이 없다.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자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는 거기서 바로 시인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니라 예배 문제, 조상 문제를 또 들고 나온다. 타락한 사람은 정말 쉽지 않고, 나름 신앙생활을 했다 하며, 특히 성경 지식이나 전통, 교리를 많이 주워들은 사람은 쉽지 않은 것이 있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주님은 분명히 남편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예배의 문제를 말한다. 그러나 주님은 그 제목을 가지고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시는 계기로 삼으셨다. 인생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러한 것들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종교적 관념이다. 오늘날 복음을 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비참한 상황에 빠진 죄인을 만나서 죄 문제 해결하고 용서받고 거듭나고 새 생명 얻어야 하기에 교제하자고 예배당에 데려오면 ‘여기는 십자가가 큰 것이 없네. 긴 의자가 없네’ 하면서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진다.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 예수님은 예배에 대해 말씀하신다. 참된 예배는 그런 외적인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 신령이란 영어로 ‘영’(spirit)이다. 진정이란 ‘진리’(truth)다. 그렇게 예배하면 어디서 예배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영으로 예배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사람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사람의 맨 바깥 부분인 몸은 육이다. 이 여자는 이 육을 통해서 만족을 얻고자 했다. 그래서 남편을 다섯 명이나 바꾸었고, 현재는 여섯 번째 남자와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다음은 혼이다. 이는 정신세계이다. 정말 친했던 과거의 친구들 같은 것이다. 음악이나 미술 같은 아름다운 것을 누리려고 해도 잠시의 즐거움이다. 목마를 때 탄산음료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 마셔도 다시 목마르다. 지금 이 여자가 야곱 찾고 조상 찾고 이 산 찾고 저 산 찾는 것이 다 혼적인 세계이다. 종교적 관념이라는 말이다.

왜 인생은 생수가 필요한가? 만족이 없고 갈증이 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목마름을 채워보려 행한 많은 행실이 죄를 생산했고, 그로 말미암아 수많은 정죄감과 수치와 상처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죄의 해결 없이는 온전한 만족이 없다. 진정한 생수를 마시려면 죄를 가지고 구주께 나아가, 그분의 십자가로 우리의 죄짐을 맡겨야 한다. 그 동시에 기쁨과 충만이 가득해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주님, 저 목마른 여자입니다. 당신만이 인간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생수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를 채워 주십시오. 내 목마름을 해결해 주십시오.’ 이것이 영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참된 것이다. 하나님은 영으로 돌아와 참되게 진리로 하나님 경배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 이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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