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유동근 목사 요한복음 강해 12] 수많은 증거들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요한복음 5장 19-47절 강해

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28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영생을 얻으라

이 땅에 영생을 얻으려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실제 영생을 얻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펄전은 영생 얻는 사람이 극소수라고 말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39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자체에, 성경공부 자체에 빠져버린다.

교회에 가지만 교회 자체에 빠져버리고, 예배 자체에 빠져 정작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사람을 사귀러 간다. 사업에 유익이 될까 해서 간다. 문화생활을 하러 가기도 한다. 외국에 가면 교민들이 거의 다 교회에 다닌다. 안 가면 외롭기 때문이다. 사업이나 삶의 정보도 교회에서 다 얻는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과연 몇 명이나 예수를 만나러 가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가지만 예수를 만나러 가지 않고, 많은 이이 성경을 읽지만 예수를 만나기 위해 읽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그저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에 간다. 아내가 열심히 가니까 ‘가 주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양심 수양을 위해 가기도 한다. 일주일 내내 너무나 죄를 많이 짓기 때문에 그래도 한 번은 씻으러 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구원받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기도를 하지만 기도 자체에 빠져, 기도하면서도 주님께 나아가지 않는다. 그저 뭔가를 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부처 앞에 구하듯이 그저 구한다. 그들은 예수를 원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을 참되시며 살아계신 예수께 향하기 바란다. 예수는 여러분의 구속자이시고 대속자이시고 중재자이시다. 이러한 예수께 나아와 온 마음과 정성으로 주 예수를 믿는다면 그러한 자들을 구원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한다(롬 10:8-9).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이 땅에 우리의 구주로 생명으로 보내신 주 예수를 바라보고, 그분이 다 이루신 것을 바라보고, 그분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믿으면 된다.

지은 죄가 너무 크다고 좌절하지 말라! 주 예수께서는 용서 못할 죄가 없으시다. 선한 일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주저하지 말라. 행위를 내세우는 사람은 제대로 믿은 것이 아니다. 그저 예수님께 나와 말씀을 듣고 믿었을 때 죄가 용서되고 영생을 얻는다. 앞선 구절을 보자.

19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기이히 여기게 하시리라 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 38년 된 병자를 살리신 사건은 다 누가 하게 하신 것인가? 하늘 아버지가 아들을 통해 하셨다. 왜 이렇게 하셨나? 믿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기 때문에, 이런 역사를 행하신 것이다.

5장은 심판에 대해 많이 나온다. 심판을 아들에게 맡겼다고 하셨다. 장래 보좌에서 심판하시는 분은 예수, 바로 아들이다. 왜 그렇게 하셨나? 아들을 공경하고 아들을 믿어야 영생을 얻기 때문이다. 아들을 믿을 수 있도록 아버지는 이 아들이 이 땅에서 이런 저런 큰 역사를 하게 하셨다.

아들의 증거

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1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되 32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그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예수님은 이처럼 자신은 낮추시고 하나님은 높이시는 분이시다. 자기를 증거하는 그 증거가 참이라고 하셨다. 성경은 증거의 책이다. 무엇을? 아들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분이 구원자이심을…, 메시아이심을 증거한다. 목적은? 사람들이 믿고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그분을 직접 보지 못했어도, 글로 남은 증거를 보고 믿을 수 있다. 이 구절들은 아들과 요한의 증거가 있고 아버지의 증거도 있다. 또한 성경의 증거도 있으며 모세의 증거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증거를 해주셨다. 실상은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것부터 아들은 그분 자신을 증거하신 것이요 보내신 아버지를 증거한 것이다. 우리로 믿을 수 있도록 모든 증거로 증거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요한의 증거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였느니라 34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거를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바리새인들이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 그는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그것이 진리에 대해 증거한 것이라고 했다. 요한이 예수를 증거한 것이다. 요한도 스스로 증거한 것이 아니라 요한을 보내서 증거하게 하신 하나님이 예수를 보고 어떤 일이 있으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라, 그 머리에 성령이 머물면 아들인 줄 알라고 하신 대로 증거했다(요 1:29-34).

35 요한은 켜서 비취는 등불이라 너희가 일시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요한의 빛도 등불 수준의 빛이라 그렇지, 빛은 빛이다. 사람들은 일시 그 빛을 보고 새로움을 느꼈다. 그는 참 빛이 아니라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의 증거였다. 그러나 36절을 보라. 증거도 증거 나름이다.

아버지의 증거

36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요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많은 일들, 물을 포도주로 만든 사건, 왕의 신하를 말씀으로만 고친 사건, 38년 된 병자를 한 마디의 말씀으로 치유하신 사건 등이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신 증거라는 것이다.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라고 하신다. 그분이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증거들이 다 그분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거하도록 역사하신 아버지의 증거라고 하신다.

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용을 보지 못하였으며 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니라

결국 예수의 하신 일을 보고 그 하나님이 친히 하신 증거를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그 이유는 그 말씀이 그들 속에 있지 않다고 하신다. 그 말씀이 속에 있는 자가 믿게 된다는 비밀이다. 오늘 날도 누가 주 예수를 믿는가? 말씀을 통해서이다.

성경의 증거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성경의 모든 말씀의 모든 기록은 아들을 증거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성경 자체에 빠지고 예수를 믿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는 인격이신 주 예수,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야지 자구적으로 성경만 이해하여서는 구원받지 못한다. 모든 성경의 말씀이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말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라는 말씀은 진정 놀라운 말씀이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대하면서 언제나 그리스도 한 분을 향하도록 읽어야 한다.

모세의 증거

46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주님은 여기서 스스로 증거하신다. 세례 요한도 그분보다 먼저 오셔서 증거하고 아버지도 아들을 통해서 많은 역사를 하심으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게 하셨다. 이제 반대자들이 모세를 들어서 이야기하자 주님은 모세의 글도 사실은 나를 증거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왜 예수님이 이 모든 말씀을 하고 계시는가? 결국 ‘나를 믿어야 너희가 죄 용서받고 구원받는다’고 하시는 것이다.

믿음이란

여러분은 왜 교회를 다니는가? 예수 만나러 다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분이시다. 인격이시다. 그분이 왜 피 흘리셨나? 그 손과 발에서 흘리신 피, 그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는 우리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즉 여러분과 우리가 지은 일생의 죄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주 예수는 우리의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깔려있는 죄의 압박과 중압감에서, 그 죄로 인한 정죄감과 불안에서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오셨다. 그 죄에서 놓임을 받고 사함을 받으며 자유를 얻게 하려고 주 예수께서 오셔서 나와 여러분을 위해 죽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온 마음으로 주 예수께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분을 사랑하고 영접하고 그분을 믿어야 한다. 그럴 때 여러분은 죄 용서를 받는다. 그리고 새 생명을 얻는 것이다. 사람은 창조될 때부터 그 생명의 그릇으로 지어졌다. 원래 죄로 완전히 더럽혀졌던 여러분은 믿을 때 깨끗해진다. 예수의 피는 이 그릇을 깨끗이 씻었다. 그리고 그분의 부활 생명이 이 그릇 안에 가득 채워졌다.

예수 믿는 사람들 속에서는 전에 있지 않던 하나님의 ‘조에’라는 생명이 들어온다. 그래서 여러분의 생각 가운데 그리스도의 생각, 영의 생각이 자리잡을 수 있고 여러분의 사랑 속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리잡게 되며 무엇을 하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이 있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정죄와 불안감이 사라지고 전에 없던 기쁨이 있고 전에 없던 소망이 있고 전에 없던 든든한 힘이 속에서 느껴지게 된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어려움이 없는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상처받을 일이 없는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괴로움이 없는가? 있다. 괴로운 일도 일어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생기면 오래 가고 극복하기 아주 힘들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썩지 않을 생명이 들어왔기에, 성령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이 되었기에, 이 생명은 이기는 생명이고 죄악도 사망도 이기는 생명이며 부활의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쉽게 벗어난다. 오늘도 여러분이 예수께로 나오기만 하면 죄 사하심을 얻고 이 귀한 새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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