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경제의 젖줄’ 자바시장에 기도실 설립

LA=정한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사진 위) 자바선교회 대표이자 방주교회 담임 김영규 목사가 자바시장이 지닌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아래) 자바시장 내 크리스천 한인 업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새로 연 기도실. ⓒLA=정한나 기자
▲(사진 위) 자바선교회 대표이자 방주교회 담임 김영규 목사가 자바시장이 지닌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아래) 자바시장 내 크리스천 한인 업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새로 연 기도실. ⓒLA=정한나 기자

미 의류산업의 메카이자 1천여 한인의류도매상가가 집중돼 있는 ‘한인 경제의 젖줄’, 샌페드로 자바시장 내에 기도실이 새로 오픈했다.

자바시장 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크리스천 한인 업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바선교회 김영규 목사(방주교회 담임)를 중심으로 업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마련했다.

오픈하는 데 필요한 비용 보증금 3천불은 물론, 앞으로 월세 1천불도 이곳 한인 업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된다.

자비량 사역을 위해 10여년째 평일에 자바시장 내 경비원으로 봉직해온 김영규 목사는 “아직 기도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기도하러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참고로 김영규 목사 외에도 그가 시무하고 있는 방주교회 교인 5명이 이곳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한인 업주들 가운데 바쁜 일정 탓에 직접 기도하러 오지는 못해도, 누군가 자바시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고 있다는 분들이 꽤 많다”면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이겨나가야 할 줄로 믿는다. 앞으로 이곳 기도실을 통해 선한 역사가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도실은 면적은 약 1000스퀘어피트로, 평일(월-금)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현재 토요한글학교 운영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기도실은 7년 전 “업주 1명이 변화되면 한 나라의 선교를 책임질 수 있다”는 비전하에 개척된 자바선교회의 거점으로도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자바선교회는 지난해부터 차성진 인디언 선교사를 파송해 매달 5백불씩 후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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