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배의 파워관계전도] 왜 가정사역이어야 하는가? ⑤

오상아 기자  greaterjoy@naver.com   |  

어머니! 그 위대한 이름

▲송기배 목사.
▲송기배 목사.

“신(神)은 모든 곳에 있을 수가 없기에 대신 어머니를 만드셨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이 땅의 어머니들은 하나님을 대신하고 있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아닐까 싶다.

모든 어머니들 가슴 속에는 자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갈망이 있고, 그 갈망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 즉 모성애다. 이 모성애야말로 자연의 질서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힘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우리네 어머니들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모든 것을 견디고 참아왔기 때문에 가정이 지켜질 수 있었고 자녀들이 잘 자랄 수 있었다. 우리 어머니들이 어머니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무너지지 않은 가정이 없었을 것이다. ‘어머니 은혜’ 노래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어머님의 희생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어머니의 정성은 참으로 지극한 것이다.

어머니! 무척 귀중한 이름이 아닌가! 하지만 단순히 아이를 낳았다고 어머니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만큼 어머니의 역할과 자리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가정의 행복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어머니는 더욱 성숙해야 하고 자리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어머니 자리를 지키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어머니가 될 것을 결심하고 실천해야 좋은 어머니가 될 수 있다.

“어머니는 자녀의 미래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어머니가 자녀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는 달라지는 것이다. 훌륭한 자녀 뒤에는 반드시 좋은 어머니가 존재했다. 자녀의 미래는 어머니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어머니들이 위치를 지키지 못하기에 가정이 깨지는 이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어머니의 위치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 대학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어머니 대학에서는 멋있는 어머니, 행복한 어머니, 배우는 어머니, 사랑의 어머니, 효도하는 어머니, 건강한 어머니, 자랑스런 어머니로 나눠서 강의를 하고 있다.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자녀가 잘 되는 것은 자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이 함께 노력하고 본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지금 본이 되는 어머니인가? 본이 되어야 하는 몇 가지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것을 스스로 찾아 배우며 힘차게 생활하는 부모가 되자. 부모가 배우며 힘차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자녀들도 따라서 스스로 하게 된다.

둘째, 올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성실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부모가 되자. 자녀들에게만 아무리 올바르게 살아가라고 하면서 부모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셋째,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용기 있고 소신 있게 행동하는 부모가 되자. 좋은 환경이 자녀를 좋은 자녀로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넷째, 자녀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변함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부모가 되자. 사랑은 모든 것을 감싸주는 것이다. 사랑을 받은 자녀가 사랑할 줄도 아는 것이다.

다섯째,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확실하게 가르치는 부모가 되자.

여섯째, 열 마디 말로 타이르기보다 한 마디 말에 귀 기울이는 부모가 되자.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면 자녀는 자신의 귀중함을 알고 살아간다.

일곱째, 작은 일이라도 미리 계획하고 실천하는 생활 습관을 격려하는 부모가 되자.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

여덟째,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가는 기회를 충분하게 주고 격려하는 부모가 되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실패해야 성공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자녀들에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아홉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노력하며 목표를 성취하도록 북돋워주는 부모가 되자. 세상은 어려움의 벽으로 쌓인 곳이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자.

열번째, 내 자녀 남의 자녀 구별 없이 돌보고 지도하여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부모가 되자. 남을 위해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이웃도 귀한 줄을 알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로젠탈’과 ‘제이콥슨’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 650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했다고 한다. 검사 후에 실제 점수와는 전혀 상관 없이 20%의 학생을 뽑아 교사들에게 명단을 알려주며, 그 학생들이 지적능력이 높아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8개월 후 다시 지능검사를 해서 처음 조사와 비교했는데 놀라운 점이 발견됐다. 명단에 속한 20%의 학생들이 다른 일반 학생들보다 평균점수가 많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성적도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됐던 것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발전이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교사들이 그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관심이 많은 칭찬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칭찬과 격려는 사람을 발전시킨다. 이것을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피그말리온’이라는 지중해에 젊은 조각가가 살았단다. 볼품 없는 외모를 가졌던 그 조각가는 사랑하는 것을 체념하고 조각만 열심히 했다. 그는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했고, 그것을 밤낮으로 쓰다듬으며 이런 여인을 아내로 맞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던 어느 날 상아 조각의 여인이 실제로 나타나 그의 아내가 됐다는 신화에서 유래된 것이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특별히 자라나는 어린 자녀들에게 부모의 칭찬과 격려는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을 갖는다. 자녀들에게 꾸중이나 핀잔 대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그들의 능력은 뛰어나게 향상될 것이다. 우리 자녀들을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칭찬과 격려를 더해주는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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