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시위자, 대낮에 무차별 집단구타 당해

LA=김영신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동성애자들,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더 공격적으로 변해”

▲동성애 반대 시위 중 일방적으로 구타 당하고 있는 피해자.
▲동성애 반대 시위 중 일방적으로 구타 당하고 있는 피해자.

최근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게이 프라이드에서 “회개하라 그렇지 아니하면”과 “예수께서 죄에서 구해 주신다”는 푯말을 들고 있던 시위자들이, 동성애자들에 의해 대낮에 무차별 집단 구타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동성애에 반대하던 2명의 시위자들은 이 행사장에 모인 동성애자들로부터 몇 번의 경고를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푯말을 들고 시위하다 4-5명의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목격자와 각종 비디오 자료에 의하면 2명의 남성 시위자들이 “동성애는 죄”라고 계속 반대하자, 처음에는 동성애 옹호 여성들이 달려와 손가락질과 욕을 했다. 그러나 시위자들이 시위를 멈추지 않자 푯말을 뺏기 위해 3-4명의 동성애자가 한꺼번에 달려들었고, 이들과 한 패로 보이는 남성도 가세해 시위자들을 거칠게 밀쳤다.

동성애자들의 거친 저지는 결국 시위자와 동성애자 간의 푯말 뺏기 싸움이 됐고, 동성애자가 이 과정 중 넘어지자 거칠게 시위자를 밀쳤던 그 남성이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 주먹으로 수 차례 시위자의 얼굴과 등을 가격했다. 이 남성은 일전에도 폭력 혐의로 29차례나 체포된 적이 있는 인물이었다.

동성애에 반대하다 일방적으로 집단 구타를 당한 피해자는, ‘성경을 믿는 사람들’(Bible Believers)이란 단체에 속해 무려 33년간 길거리 전도를 해 온 르우벤 이스라엘 씨였다. 경찰이 출동해 폭행범을 체포하고 이스라엘 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동성애자들은 각종 물건을 던지며 거칠게 나왔고 성적 욕설을 퍼부었다.

이스라엘 씨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동성애자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동성애자를 증오하지 않는다. 복음을 나눌 뿐이다. 그러나 동성애자들로부터의 공격은 이제 더욱 빈번해 질 것”이라 우려했다. 또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뒤에 법이 있다고 믿는다. 만약 자신들에 반대한다면 그 반대는 잘못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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