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하원에서 좌초되나

LA=김미란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미국 상원을 통과한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로 연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10일(현지시각) 열린 의원 총회에서 상원 통과된 법안을 하원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상원 이민개혁법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불체자의 시민권 취득’에 대해서는 확실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입국한 드리머들에 대해서는 시민권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은 상원의 포괄적 이민 개혁을 거부하고, 단계적이면서 각각의 사안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공화당 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상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이지만, 이민 개혁에 대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방적으로 공화당이 이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하원의 이번 움직임은 이민 개혁에 대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번 상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을 주도한 찰스 슈머(민주), 존 매케인(공화) 의원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하원은 다른 접근법을 원하지만 그들 역시 이민 개혁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