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론·2
김영진 시인(성서원 대표) 作
19세기 중반, 인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두 사람이 등장하여 다른 사상을 외쳤다
그들은 마르크스와 키에르케고르였다
둘은 각자 인간의 행복을 찾아 나섰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들고 일어나
계급에서 해방시키는 피의 투쟁을 가르쳤다
성경적인 창조론과 유신론을 부정하고
진화론과 유물론적 이데올로기를 주장하였다
그 때문에 얼마나 많은 전쟁이 일어났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만 했던가
인간의 해방과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도리어 인간을 죽이는 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가르쳤고
화해와 믿음을 가르치는 데 목숨을 걸었다
그의 피나는 노력으로 한 줄기 소망이 살아났다
※마르크스와 키에르케고르는 독일어권 사람이었다. 키에르케고르는 신을 믿은 덴마크의 신학자, 실존주의 철학자다. 마르크스의 사상을 실천한 사람은 레닌이었다. 그러나 볼셰비키 혁명 70년 뒤에 실패의 백기를 들었고 부강했던 러시아를 거지 나라로 만들어 놓았다. 사람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