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의 ‘시로 쓴 조직신학’] 7. 사람에 대한 용어들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인간론 7

▲김영진 시인(성서원 대표).
▲김영진 시인(성서원 대표).

김영진 시인(성서원 대표) 作

고대 그리스인은 사람에 대한 용어를 구분해 불렀다
영은 ‘프뉴마’라 불렀고, 혼은 ‘프쉬케’라 불렀으며
뼈와 살로 이루어진 우리의 육체적 몸은 ‘소마’로,
타락하여 죄 아래 있는 육신은 ‘사륵스’로 불렀다

영으로 불린 프뉴마는 하나님의 영과 통하고
혼으로 불린 프쉬케는 예술미와 지성이 있고
육체로 불린 소마는 사람의 몸 자체를 말하며
육신으로 불린 사륵스는 죄로 오염된 자아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몸에 주목해야 한다
소마를 더럽거나 나쁘게 생각해선 안 된다
죄의 지배 아래 있는 사륵스가 곤고한 것이다
우리가 죽여야 할 것은 소마가 아니라 사륵스다

우리가 또한 개발하고 발전시킬 것이 있다
시를 읊고 미학을 말하는 프쉬케가 그것이고
하나님의 영과 통하는 프뉴마가 그것이다
창의적 프쉬케, 성숙한 프뉴마를 추구해야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람을 칭하는 용어를 엄밀히 구분했다. 그래서 사람을 프뉴마, 프쉬케, 소마, 사륵스의 넷으로 나누어 불렀다. 따라서 우리는 그런 용어를 눈여겨 살필 필요가 있다.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 성경이 그런 영향을 받았고, 또한 사도 바울의 서신들 가운데서도 그런 용어들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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