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론·8
김영진 시인(성서원 대표) 作
사람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용어가 있다
히브리어는 ‘아담’, 그리스어는 ‘안드로포스’,
그리고 인류학을 ‘안드로플로지’라고 한다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학문이다
사람을 높이 평가해도 하나님보다 못하고
사람을 아무리 낮게 말해도 동물보다 높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영원히 중간자다
하나님과 동물의 중간에 위치하는 존재다
사람을 존귀하게 보든 비천하게 보든
사람은 어디까지나 사람이다
창조 때 하나님의 주권적인 명령으로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지배자가 되었다
창조의 꽃이며 면류관으로 지음 받았기에
이 세상에선 사람보다 위대한 존재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선 한없이 보잘것없다
사람이 겸손해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태초의 창조 때부터 사람은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는 달리 지음 받았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았기에, 그것 자체로 사람은 가치 있고 고귀한 존재가 되었다. 게다가 만물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특권까지 부여받았다. 그렇기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사람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