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 고조’… 美 정부, 재외공관 20여곳 폐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최근 테럭 조직들 교신 빈도 늘어

알 카에다가 서방을 상대로 곧 대규모 테러를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동 지역의 주요 공관 20여곳을 폐쇄조치했다.

3일(현지시각)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알 카에다가 예멘을 비롯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은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확보된 테러 조직의 교신 내용이 근래들어 며칠 간 빈도가 늘어났다며, 알 카에다의 테러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맥콜(텍사스·공화당)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이슬람권 성월인 라마단 마지막 날 밤에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공격이 목전에 임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장소는 불분명하나 테러 규모와 날짜 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9·11 테러 이후 가장 구체적이며 신빙성 있는 위협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대사관 등 주요 공관을 폐쇄조치했다.

미 국무부는 오는 4일부터 중동 지역 재외공관들을 포함한 21개 공관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일은 일요일이지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는 날이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테러 가능성 때문에 공관 업무를 중단하고 폐쇄할 방침이다.

운영이 중단된 곳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비이, 요르단 암만, 이집트 카이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웨이트, 예멘, 사나, 리비아 트리폴리, 이라크 바그다드, 아프가니스탄 카불 등이다.

앞서 미 국무부는 “8월 중으로 알 카에다가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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