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개신교 목사, 불공정 판결로 어려움 호소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인도네시아(Indonesia)

버카시(Bekasi) 동부의 바탁 필라델피아 개신교 교회의 팔티(Palti Panjaitan) 목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이슬람 지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팔티 목사는 압둘 아지즈(Abdul Aziz Bin Naimun)를 폭행한 적이 없고, 오히려 그로부터 협박과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고소를 당한 지 8개월이 지났으나 사건은 미결인 상태며, 지난달에 있었던 청문회에 팔티 목사가 참석하기에 심리적으로 허약한 것으로 간주했다.

아시아 인권위원회는 8월 22일에 팔티 목사에 대한 소를 취하하고, 현지 경찰의 주장에 대한 의문점을 작성해 인도네시아 국립 경찰에 제출했다. 아시아 인권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조작’과 ‘증거 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 인권위원회의 서면에는 “팔티 목사 사건의 경우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버카시 지역 경찰의 법적·도덕적 추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들은 목사에 대해서 그와 그의 교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적대감을 언급하며 “사건의 가해자이기보다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팔티 목사는 “압둘 아지즈와 이슬람 강경파 사람들은 집단으로 나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가 다가왔을 때, 나는 나와 내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붙잡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에 모인 성도들을 향해 썩은 계란과 동물의 배설물을 던지며 방해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2억 4천만 명의 인구 중에서 대부분이 무슬림이며, 크리스천은 약 16%이다. 버카시에서만 2005년 이후로 다섯 교회가 강제적으로 문을 닫거나 철거됐다.

바탁 필라델피아 개신교회는 2010년 1월에 강제로 문이 닫혔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야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에 지방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하였지만 교회는 승인에 실패했다.

기도제목
1. 크리스천에게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 정부와 경찰들이, 공정하게 사건을 판결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2. 팔티 목사가 영육 간의 건강하도록, 바탁 교회의 성도들이 영적으로 더욱 강해져서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북한(North Korea)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Kenneth Bae)는 작년 11월 12일에 북한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경제 특수 지역으로 정한 나진과 선봉에서 체포됐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배 씨에 대해 설명하기를 북한 사람들을 돕고 싶어하는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 체포된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몸이 좋지 않고 절망 가운데 있는 그를 위해 절실한 기도가 필요하다.

체포될 당시 배 씨는 관광객을 인솔하고 있었다. 그의 갑작스런 구금은 그의 가족들과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북한은 배 씨에 대해,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북한을 전복시킬 목적으로 중국에 본부를 두고 북한 주민들을 독려하고 종교 쿠테타를 일으키려 한 죄로, 올해 4월 30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그의 가족은 8월 중순에 배 씨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교화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알려 왔다. 그는 체중이 20kg 이상 줄었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지방간 등의 여러 건강 문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의 석방과 안전을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북한 정부가 그 대가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로버트 킹(Robert King) 대북인권특사를 보낼 것이며, 금요일 평양에 도착해서 배 씨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배 씨에게 보여주시도록
2.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배 씨의 믿음이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도록
3. 하나님께서 배 씨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평안함과 힘 주시도록

/한국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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