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범죄예방”… 범죄없는 사회 구현, 전국 확산 다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전국 16개 시도지회 설립 준비위 발족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전국 16개 시도지회 설립 준비위원회 발족식 주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전국 16개 시도지회 설립 준비위원회 발족식 주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범죄 양상이 날로 지능화되고 다변화되어가는 가운데, 범죄 예방을 위한 범국민적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나부터 범죄예방”이라는 슬로건 아래 “범죄 없는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선 범죄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설립된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KCPN·총재 강지원 변호사)’가, 9일(월) 저녁 7시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전국 16개 시도지회 설립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은 소외계층없는세상국민운동본부 연합 감사예배로 드렸다.

2011년 범죄통계원표를 분석한 ‘2012 범죄분석’에 따르면,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는 2011년 2만2,03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부터 지난 5년 동안 6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살인 범죄는 2011년 1,221건으로, 하루 평균 3.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동본부측은 “범죄 양상이 다양화·다변화·첨단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나 경찰의 치안정책만으로는 한계성과 부족함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범죄 성향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범죄예방운동을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전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전설명으로 시작한 이날 1부 감사예배는 한국경목회 사무총장 홍항표 목사의 대표기도, 경상남도 준비위원장 김도기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엄신형 목사가 설교했다.

김민섭 상임회장은 비전 설명을 통해 “범죄는 완전히 추방할 수 없다. 각종 범죄는 더욱 악해지고 누룩처럼 양성화되어가고 있다”며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진정한 평안과 행복이 가득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범죄를 예방하는 길이 우선되어야 한다. ‘나부터 범죄예방’이라는 범국민적인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합심기도 시간에는 세계청소년복음화운동본부장 서재필 목사가 ‘대통령과 국가 발전, 안보를 위하여’, 광주광역시 준비위원장 이원재 목사가 ‘KCPN과 전국지회 설립을 위하여’, 경기도 준비위원장 이관호 목사가 ‘범죄예방의 범국민적 운동을 위하여’, 부산광역시 준비위원장 채광수 목사가 ‘소외계층 없는 세상을 위하여’ 기도했다. 제주특별자치구 준비위원장 김정기 목사의 축도로 예배 순서가 마무리됐다.

▲총재 강지원 변호사는 “존경하는 많은 목사님들께서 앞장서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 나 역시 맡겨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경호 기자
▲총재 강지원 변호사는 “존경하는 많은 목사님들께서 앞장서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 나 역시 맡겨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경호 기자

사무총장 배영주 목사(소외계층없는세상국민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KCPN 전국 16개 시도지회의 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 위촉식에는 총재를 맡은 강지원 변호사가 16개시도 준비위원장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 자살예방대책위원장으로도 있는 강 변호사는 연예인들을 비롯해 주변에 스스로 삶을 마감한 이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웠던 심정을 내비치며 “(많은 범죄들로 인해) 사람들 내면에 보이지 않은 수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들이 있다. 이로부터 벗어나게 돕는 것은 율법만으로는 안 된다. 존경하는 많은 목사님들께서 앞장서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나 역시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격려사는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증경대표회장 정도출 목사와 한국경목총회 직전총회장 허식 목사가 전했으며, KCPN 중앙위원 임동진 목사와 홍수환 장로가 축사를 전하고, 대구광역시 준비위원장 김영달 목사의 ‘나부터 범죄예방’ 구호제창과 문화복지사랑나눔연합회 이사장 김병운 목사의 만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2012년 8월 대표본부장 이주태 장로를 비롯한 5인이 모여 시작한 한국범죄예방운동본부는, 지난 7월 13일 서울(회기역 부근)에서 범죄예방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오는 10월 17일에는 전국 16개 시도지회 설립 및 지회장, 본부장, 중앙위원(160명) 위촉식을 진행한다.

올해 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별 운영위원 16,000명 조직을 목표로 하며, 내년 2월 10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4범죄예방 범국민운동대회(가칭)를 개최하는 것을 준비 중에 있다.

슬로건을 제작한 이주태 대표본부장은 “전국적인 조직을 체계화해서 범죄예방운동을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학교를 설립해 범죄예방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및 ‘범죄예방지도자’를 양성을 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범죄예방 관련 정부기관과 각 단체와도 적극 협력해, 범죄예방운동을 최대한 동력화해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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