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회자의 날 개최… ‘자랑스러운 원로’ 17개 부문별 시상
한국교회 복음화의 산 증인이자 주춧돌 역할을 감당해 온 원로목회자 800여명이 한 자리에 함께 모였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2014년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원로 목회자 대상’ 수상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수상식은 한국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한평생 헌신해 온 목회자들을 기리고자,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협의회(이사장 임원순 목사) 주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총회, 감리교신학연구원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1부에는 추진위원장 김진옥 목사(지구촌교회)의 사회, 이강평 목사(서울기독대학교 총장)의 대표기도, 이상형 사관(전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의 성경봉독, 가수 현미(예수사랑교회 권사)의 특별찬양이 진행됐다.
‘아브라함의 신앙’을 주제로 설교한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원로)는 “은퇴 후 한국교회에 가장 보탬이 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건강하고 올바른 영성에 힘이 되고자 동두천에 숲속 창의력 학교를 세워 치유하는 영성 공동체를 만들었다. 73년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70대를 인생의 황금기로 삼겠다는 것이 나의 기도제목이다. 은퇴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출발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은 75세에, 모세는 80세에 부르셨다. 노년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를 온 국민에게 보여줄 책임이 원로목사님들께 있다. 미래를 바라보고 꿈을 좇아 새 삶을 사는 분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수상식에서는 이번 행사를 마련한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협의회 이사장 임원순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임 목사는 “평생을 한국교회 발전과 부흥을 이끌어 오신 산 증인이시며, 이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안보를 노심초사 걱정하며 기도해 주셨던, 그 노고와 애씀을 조금이라도 기리고픈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한 예감 웨슬레총회 한은수 감독은 “본 총회 김원도 감독님과 이사장님께서는 늘 원로목사님들의 헌신과 은혜의 빚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목사님들의 수고와 일평생의 노고를 하나님께서 깊이 위로해 주시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총 17개 부문으로 진행된 수상식에서는 먼저 우리 나이로 104세인 방지일 목사가 특별공로패를 받았으며, 기독교지도자 부문에 신신묵 목사, 기독교신학자 부문에 조종남 목사, 기독교교육 부문에 강신경 목사, 기독교학술 부문에 김상복 목사, 기독교문학 부문에 박재목 목사, 기독교언론 부문에 강춘오 목사, 국제선교부문에 송용필 목사가 수상했다.
또 농어촌선교 부문에 김원도 목사, 의료선교 부문에 곽신명 목사, 경찰선교 부문에 이상모 목사, 교회연합 부문에 이상형 사관, 청소년교육 부문에 박천일 목사, 사회봉사 부문에 조원길 목사, 군복음화 부문에 려용덕 목사, 특별선교 부문에 이윤진 선교사가 수상했다.
수상자 대표로 인사를 전한 송용필 목사는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주는 것이 은혜다. 이 자리에 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마음으로 받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는 원로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자리를 마련해 준 임원순 목사와 이주태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수상식 심사위원장을 맡은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저도 두 분을 추천했지만 모두 심사에서 거절당했을 정도로 치열한 선정 과정이 있었다”며 “한국교회에 참 훌륭한 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원로목사님들께서 더욱 많은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최복규 목사(원로목사회 대표회장), 오관석 목사(하늘비전교회 원로), 엄신형 목사(기독교기도운동본부 대표총재), 강지원 변호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총재), 강영선 목사(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가 격려사 및 축사를 전했으며, 박진섭 목사(감리교신학연구원 원장)의 내빈 소개, 문세광 목사(감리교신학연구원 교수)의 광고 및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의 축도가 이어졌다.
<수상자 약력>
-특별공로패 : 방지일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박사, 영등포교회 원로목사)
-기독교지도자 부문 : 신신묵 목사(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회장 역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상임위원장 7년간 역임, 한구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예수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 회장)
-기독교신학자 부문 : 조종남 목사(전국신학대학협의회장, 대한성서공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명지대학교·서울신학대학교 명예석좌교수)
-기독교교육 부문 : 강신경 목사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이사,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이사, 한북대학교, 신흥대학교, 김천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설립
-기독교학술 부문 :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AEA 의장, WEA 직전 의장)
-기독교문학 부문 : 박재목 목사(대한기독교교육협회장, 대한기독교서회 일반 편집인, 장로회총회 정보통신위원장, 수원북문교회 원로목사)
-기독교언론 부문 : 강춘오 목사(월간 풀빛목회 발행인 역임, 한복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역임, 한국기독언론협회 회장, 교회연합신문 발행인)
-국제선교 부문 : 송용필 목사(극동방송 국제담당 부사장 역임,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 회장 역임, 센테니얼크리스천스쿨 설립자 및 전 chancellor)
-복지선교 부문 : 최병두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증경총회장, 사단법인 한국지도자협의회 현 상임회장, 교경중앙협의회 회장, 백둔리상신노인전문요양원 설립자)
-농어촌선교 부문 : 김원도 목사(예감웨슬레총회 증경감독, 사단법인 예감웨슬레협의회 대표회장, 대한기독교총연합회 총재 역임, 6.25참전유공자회 운영이사 및 감사, 삼척, 금천, 강릉, 근덕, 동막, 울진, 죽변, 영월, 태백 등에서 교회 개척 및 사역)
-의료선교 부문 : 곽신명 목사(월드피스코세계평화봉사단 대체의학 전임강사, 전통의학·침술연구 활동 및 강의 40여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술인교회 의료목사, 한방치유선교회 회장)
-경찰선교 부문: 이상모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 서울시 교경협의회 회장, 경찰청 경목실장 및 교경중앙회 총무,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13대 대표회장)
-교회연합 부문: 이상형 사관(사단법인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 한국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사무총장,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공동회장)
-청소년교육 부문: 박천일 목사(한국기독교청소년개발원 원장, 청소년교육관련 교재, 저서 52권, 전 한기총 총무, CTS 문화원장)
-사회봉사 부문 : 조원길 목사(안양교도소 교정위원 겸 나사로선교회 회장, 한국기독교성풍회 회장, 대한기독교서회 이사 및 감사, 사랑의 봉사협회 이사장)
-군복음화 부문 : 려용덕 목사(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수도방위사령부 군종연합회 제1대회장·고문, 서울지방경찰청 경목회 41대 회장·고문, 한국교회신문 발행인·주필)
-특별선교 부문 : 이윤진 선교사(중국 생명의길 공동체 원장, 중국 선양생명길신학교 교장, 중국선교20여년, 탈북자선교 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