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는 어떻게 왕따를 극복했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방송 통해 경험과 비결 나눠… “내면과 가치를 바꾸라”

▲닉 부이치치. ⓒ크리스천투데이 DB
▲닉 부이치치. ⓒ크리스천투데이 DB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자신의 웹캐스트를 통해 어릴 때 따돌림 당했던 경험과 이를 극복한 비결을 나눴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방송은 현재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왕따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이를 예방하는 내용을 다뤘다.

비영리단체 ‘사지 없는 삶(Life Without Limbs)’ 설립자이자 CEO이기도 한 그는, 오는 4월 15일 자신의 신간 ‘Stand Strong’의 출판을 앞두고 있다.

닉 부이치치는 “난 남들과 달리 팔·다리 없이 태어났을 뿐 아니라, 원치 않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학교 다닐 때 아이들은 이런 나를 놀리곤 했다. 실제로 난 누구나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나는 누구인가?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했으며, 결국 이에 대한 답을 찾았다”며 “여러분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변하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완벽한 의지’를 구해야 한다. 여러분이 스스로 환경을 바꾸지 못할 때에는 여러분의 내면·마음·영과 여러분의 가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한 사람의 가치는 그들이 가진 것이나 가지지 못한 것에 달려 있지 않다. 여러분의 가치를 대체할 사람은 누구도 없으며, 여러분이 이 곳에 있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여러분을 위한 위대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라고 격려했다.

부이치치는 이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왕따는 사탄이다. 그는 아무 것도 아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끌어내리려 하지만, 여러분이 그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 여러분은 어떤 형태의 따돌림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닉 부이치치가 전한 ‘왕따 극복의 첫째 비결’은 무엇보다 한 사람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그는 “나의 정체성을 계속 찾았고, 세상에서 나의 자리를 발견하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인지하는 것에 실패했다. 휠체어에 탄 아이는 나 혼자밖에 없었고, 아무도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으며, 나를 정말로 이해하지도 돕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나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시고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가 나를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자 한 가지 희망이 생겼다. 난 육체적인 외모의 어떤 것도 바꿀 필요가 없었다. 내가 누군지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에 영향을 받는 대신, 하나님의 진리를 붙드는 것이다. 부이치치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놀리거나 여러분에 대해 나쁘게 말할 때, 어떻게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붙들 수 있을까? 우리의 삶에는 각자 다른 씨앗이 심겼다. 만약 우리가 이를 잘 성숙시킨다면, 이들이 자랄 것이다. 만약 거짓말 등의 나쁜 씨앗이 왔을 때 이를 마음과 생각에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자라고 자랄 것이다. 여러분이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거짓을 알 수가 있겠는가? 여러분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에 흔들리지 말라. 여러분이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돈이 더 필요하다거나 더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밖에도 왕따로 인해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왕따를 방지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했다. 왕따로 상처받은 이들과, 이들을 사랑하고 용기를 주는 사람들을 한 그룹으로 묶어, 진리의 희생자인 그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속 일깨워주는 것이다.

닉 부이치치는 “만약 따돌림이나 왕따가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실제로 여러분을 놀리는 일을 그만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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