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북부 교회에 폭파 위협… 스리랑카 불교도가 교회 습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말리(Mali) - 북부 말리 크리스천들에게 폭파 경고 잇따라

▲말리 군과 이슬람 무장세력 투아레그의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가오시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말리 군과 이슬람 무장세력 투아레그의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가오시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지난 1월 12일(현지시각) 말리 북부 지방의 한 도시에 거주하는 크리스천들은 폭파 경고를 받았다. 그들은 이미 교회를 약탈당했고, 그 곳에서 모임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학교 교실에서 예배를 드려왔다.

이날 오전 가오(Gao) 지역 군 순찰대는 학교 근처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다. 프랑스 군은 안전하게 폭발 장치를 제거할 수 있었고, 현재 당국은 사건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이는 교인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다.

신변의 안전을 위해 신원을 밝히지 않은 목사는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생활의 모든 것들이 불안하지만, 그의 성도들은 두려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 폭탄이 우리 크리스천들을 다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그 폭탄이 우리가 예배 드리는 장소 바로 옆에 있었고, 또한 그 경로가 군사적으로 자주 이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군이, 북부 말리를 탈취한 채 독립을 주장하며 가오 지역처럼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던 이슬람 무장단체 투아레그(Tuareg)를 축출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월 11일 프랑스군은 이들이 남쪽으로 전진을 시도한 후, 그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이동한 바 있다. 최근 1년 동안 이슬람 무장 단체들은 타종교행위와 신성모독을 금지하고, 교회 및 예배 처소들을 약탈하며 그 지역을 지배했다.

크리스천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로부터 탈출했고, 서부 지역과 니제르(Niger)와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와 같은 이웃나라로 피난을 갔다.

프랑스의 도움으로 말리 군이 지역 통제권을 되찾은 이후, 보안을 재정립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되돌아옴에 따라 대규모 재건이 필요해졌다. 학교와 병원들, 고대 유적지들, 호텔과 음식점을 포함한 많은 공공건물들이 분쟁 기간 동안 파괴됐다. 가오지역 교회 목사는 월드와치모니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 사이 신도들 중 약 50여명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바로 이곳, 우리 마을에 예수의 증거가 회복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되돌아왔다. 생활의 모든 부분이 불안정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길 원한다”고 말했다.

기도제목
1. 불완전한 북부 말리를 회복하는 데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2. 북부 말리의 위협적인 존재가 되는 투아레그가 떠나게 하시고, 안정적인 정부의 통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스리랑카(SriLanka) - 성공회 주교가 종교적 자유와 오심을 조장하는 행위 종결 요청

▲경찰의 출동에도 불구하고 폭도들이 교회에 침입했다. ⓒ방송화면 캡쳐
▲경찰의 출동에도 불구하고 폭도들이 교회에 침입했다. ⓒ방송화면 캡쳐

불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크리스천 예배 장소를 공격받은 이후, 지난달 26일(현지시각) 2천명이 넘는 크리스천들이 스리랑카의 종교 자유를 위한 시위를 위해 콜롬보(Colombo) 시내에 모였다.

앞서 12일에는 불교도들에 의해 두 교회와 한 기도처가 공격을 받기도 했다. 기도처는 콜롬보 근처 피티파나(Pitipana)에 있는 복음교회에 속했다. 이 기도처가 공격을 받은 날, 하나님의성회 교회와 히카두와(Hikkaduwa)의 남쪽 해안 마을에 있는 갈보리자유교회에는 방화가 발생했다.

하나님의성회 교회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격을 받은 세 교회 중 하나로, 새로운 공격 위협에 대한 경고가 11일에 있었다. 12일에는 몇몇 경찰관들이 교회 주변에 배치됐으나, 약 250명의 폭도들이 교회를 침입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24명의 용의자 신원이 확인됐고,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리랑카의 일간지는 5명의 불교 승려를 포함한 18명의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1월 27일 히카두 근처 법원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주일 콜롬보의 대성당에 모인 크리스천들과 성공회 소속 드히로라즈 카나가사베(Dhiloraj Canagasabey) 주교는 크리스천들이 국가의 헌법에 약속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요청했다.

주교는 “사상·양심·종교와 결사의 자유는 모든 종교 단체에 허용되어야 한다. 우리는 법규가 지켜질 것을 기대하며 소수 신앙 공동체를 향한 증오심을 조장하는 주장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크리스천 공동체는 자녀들의 교육과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많은 크리스천 자녀들이 불교 교육을 강요받고 있다. 이는 종교 권리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기독제목
1. 불교도들에 의해 침입을 당한 두 교회와 기도처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예수님으로 인한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도록.
2. 스리랑카의 헌법이 인정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교회가 부당한 박해를 받지 않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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