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女 사역자들 피살… 여전히 폐쇄된 인니 교회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남수단(South Sudan) - 여성 사역자들이 살해당하다

민족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러 교회가 공격과 약탈을 당했다.

지난달, 남수단의 중심 도시인 보르(Bor) 시에 있는 교회에서 여성 사역자들이 학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희생자들 중 다수가 노인들이었으며, 반군의 공격을 피해 성 앤드류 성공회 교회에 들어갔다. 반군들은 교회 안으로 쫓아와 그들 중 몇몇을 강간한 후 살해했다.

보르의 성공회 주교인 루벤 아쿠르디트 느공(Ruben Akurdit Ngong)은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우리 교구의 많은 교회들이 파괴되었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도르가(72세), 아쿠트(72세), 타비다(60세), 마리(70세), 마르다(70세)이다. 이들은 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한 바 있다. 또한 탁월한 평신도 지도자인 아겔(72세)도 살해됐다.

남수단의 성공회 대주교인 다니엘 덩 불(Daniel Deng Bul)은 지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모두 교회에서 사역하는 성직자였다. 성경 읽기를 포함한 각각의 사역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남수단은 지난 12월 15일 수도 주바(Juba)의 군 내부에서 일어난 큰 충돌 이후로 현재까지 혼란 가운데 있다. 충돌은 급속도로 나라 전체에 퍼져갔고, 살바 키르(Salva Kiir) 대통령이 “전 부통령 리에카 마차르(Riek Machar)가 쿠테타를 일으키려고 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부족간의 대립으로 이어졌다. 키르 대통령이 속한 딩카(Dinka) 부족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대와 마차르 전 부통령이 속한 누에르(Nuer) 부족과 반군 세력의 싸움이 됐다.

딩카 부족은 남수단에서 가장 큰 부족이고, 누에르 부족은 그 다음으로 큰 부족이다. 누에르 부족에는 ‘화이트 부대’라 불리는 민병대가 있다. 이들의 역할은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일인데, 최근에는 정치적 유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화이트 부대는 주로 딩카족 마을인 보르 시에서만 여성들을 비롯한 2,500명 이상의 주민들을 학살한 것으로 의심된다.

갈등이 시작된 이후로 몇몇의 교회들이 공격과 약탈을 당했고, 목회자들은 괴롭힘을 당했다. 북부 지역의 성 프란시스 가톨릭 교회는 1월 중순에 공격과 약탈을 당했고 사제는 강도를 당했다. 그 지역의 성공회와 개신교의 교회도 약탈당했다.

UN은 2월 5일, 나라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최대 7만명의 사람들이 식량 부족의 위험 상태에 있으며, 이 중 3만7천명의 사람들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있다고 한다. 지난 12월 이후로 약 90만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떠났다고 한다.

기도제목
1. 살해 당한 여성 사역자들의 교회를 위해. 신실하게 남수단의 교회를 섬기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충성된 사역자들이 세워지도록.
2. 2개월째 내전 중인 남수단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정부군과 반군의 갈등이 부족 간 갈등으로 확장되어 온 나라가 혼란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샬롬이 임하도록.

인도네시아(Indonesia) - 여전히 닫혀 있는 인도네시아 교회

지바 서부 교회들이 당국의 요구로 지난 12월부터 폐쇄돼다

지역 당국이 무슬림 강경주의자들의 항의에 굴복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네 교회는 문이 닫혀 있다.

네 교회는 순복음교회, 오순절교회, 베델교회, 새언약교회로 자바(Java) 서부의 찌안줄(Cianjur) 군에 소속되어 있으며, 개혁 이슬람 운동(GAR- IS)과 이슬람 수호 전선(FPI)에 속한 150여명 이상의 무슬림들의 항의가 있은 후부터(12월 8일) 폐쇄됐다.

새언약교회의 오퍼린 하이아(Oferlin Hia) 목사는 교회들의 복귀를 위한 청원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국가의 ‘국내 종교 간 화합을 위한 포럼’에서 부당함을 제기했으며, 지방 군수에게 대체 장소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하이아 목사는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와 인터뷰에서 “교회는 아직 건강한 상태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유일한 해결책은 다른 교회 건물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언제까지 가능한지 모른다”고 했다.

항의를 주도한 시위대는 교회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크리스천 모임을 위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허가를 신청했었지만 지역 정부 공무원들은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음에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방법에 따르면, 교회는 최소한 90명 이상의 회원이 등록되어야 하며, 교회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60명 이상의 이웃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기도제목

1. 두 달째 교회 건물이 폐쇄되어 불안한 상황 가운데 있는 네 교회를 위해서.어려운 상황 가운데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며 주님 만을 더욱 의지하도록.
2. 교회의 공식적인 등록을 방해하는 이슬람 세력과 이에 동조하는 지역 당국의 계략이 무너지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승리하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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