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회에 보복 지속… ‘안티 발라카’는 기독교 아니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이집트(Egypt) - 교회에 대한 보복공격 지속

무슬림들에게서 공격을 받은 이집트 교회의 목회자는 지난 여름 모하메드 무르시(Morsi) 타도 이후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에 의한 보복의 표적 중 한 곳이 자신의 교회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무르시 축출 이후 이를 항의하고자 산발적으로 세워진 시위 진영의 보복으로, 약 70여 교회들이 공격을 받았다. 많은 무슬림 형제단원들은 콥트정교회 주교 ‘타와드로스 2 세(Tawadros II)’가 군인에 대한 지지 성명을 한 이후, 무르시 타도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여한 크리스천들을 공격하고 있다 .

▲2012년 6월, 모하메드 무르시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광장에 나와 기뻐하는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2012년 6월, 모하메드 무르시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광장에 나와 기뻐하는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가장 최근의 교회에 대한 공격은 지난 1월 28일 성모마리아교회가 불에 탄 사건으로, 경찰관 1명이 죽고 다른 두 명이 부상을 당했다.

모르코스 요하킴(Morcos Joachim) 신부는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자들은 최근에 많은 무슬림 형제단원들의 체포에 대한 복수를 모색하는 중이었다”며 “그들은 많은 무슬림 형제단원들의 체포에 대한 복수를 위해 보안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슬림과 크리스천 사이에 종파간 분쟁을 자극했다는 이유로 교회를 공격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도제목
1. 무르시 대통령 퇴진 이후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을 위해서. 그들을 향한 공격이 그치고 나라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오도록.
2. 요셉과 같은 지도자가 이집트에 세워지도록.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국민들이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중앙아프리카공화국(Central African Republice) - 교회 지도자들의 원조 재요청

“안티 발라카 민병대들은 크리스천이 아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교회 지도자들은 국가의 계속되는 폭력에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 더 많은 병력을 요구했다.

2월 4일 170여개의 개신교와 가톨릭 지도자들의 회동 이후, 4개의 저명한 교회 지도자들은 방기(Bangui)에서 선언문을 작성하고 이에 서명했다.

2012년 12월 이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폭력에 휩싸였다. 조토디아(Djotodia) 전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장악했지만 평화 정치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자신의 직위에서 물러났다. 1월 22일 국회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캐서린 삼바 판차(Catherine Samba-Panza) 대통령을 선출했다.

셀레카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반군은 북쪽으로 특히 이웃 차드와 수단으로 퇴각한 반면, 셀레카의 공범으로 인식된 현지 무슬림들은 ‘안티 발라카’로 알려진 민병대의 공격에 직면했다.

▲구호단체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난민이며, 200만명의 사람들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구호단체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난민이며, 200만명의 사람들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이러한 불안정한 정국 가운데,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은 난민이 되었으며 약 200만명은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2월 12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도로를 이용해 필요한 자원과 식량들을 지원하는 것이 너무 불안정하기 때문에 카메룬을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한 달 동안 15만명에게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1,800톤의 곡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교회 지도자들은 “‘안티 발라카’는 기독교 운동이 아니며 이 위기의 근본은 종교적인 것이 아닌 정치적인 것에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우리는 ‘기독교’ 민병대로서의 ‘안티 발라카’를 허용하지 않는다. 안티 발라카는 셀레카 반군에게서 목격되는, 주로 젊은 남자들에게서 계속되는 분노의 표현이다.그러나 우리는 모든 안티 발라카가 크리스천이 아니며 모든 크리스천이 안티 발라카가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 그것은 모든 셀레카 구성원과 무슬림에 대해 동일하다”고 말했다.

가톨릭과 개신교 지도자들도 국내 및 국제 미디어에 안티 발라카를 기독교 민병대라고 말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선언서에서 복수에 대한 유혹이 크지만, 크리스천들은 그들의 정치·경제·사회적 연대에 따른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도자들은 최소 4,500명 이상의 군대 배치를 요구하는 결의서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며, UN에 10,000명 이상의 병력 파병을 촉구하고 있다.

기도제목
1. 셀레카 반군 이후, ‘안티 발라카’ 민병대의 공격이 멈추도록. 여러 가지 고통이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억울한 누명이 씌워지지 않도록.
2. 하나님께서 새로운 대통령에게 복 주셔서 분열과 분쟁이 그치고 하나되는 나라가 되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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