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삼 목사는 법인이사장, 박종순·김명혁 목사는 고문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KWMA)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위원장 성남용 교수)가 2일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도를 종료했다.
동 위원회는 먼저 “인터콥선교회는 법인이사장이 실제로 단체의 운영, 행정, 재정에 대한 모든 주도권을 행사하는 바,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장 및 KWMA 회장을 역임한 강승삼 목사(합동)를 인터콥선교회의 법인이사장으로, 박종순 목사(통합) 및 김명혁 목사(합신)를 고문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지도한다”며 “인터콥선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집단지도체제를 강화하여 이사회 산하에 현재 5명인 사역자협의회에 KWMA에서 약간명의 위원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또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가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김재성 교수의 신학 지도 아래 조직신학 과정을 성실하게 수학한 점을 주지시키고, 향후 총신대 대학원에 들어가서 신학 공부를 계속하고 총신 교수들의 지속적인 지도를 받도록 했다.
이 밖에 최 선교사와 관련, ▲프리메이슨이나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으로 오해될 만한 용어나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반문명주의로 오해될 수 있는 내용도 피하며, 지역교회를 존중하고 그리스도 복음과 우주적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더 강조하도록 할 것 ▲문제점이 지적된 저서들을 폐기하고 해당 서적들의 수정증보판을 내지 않을 것 등의 입장을 밝혔다.
동 위원회는 “이번 신학 지도를 끝으로 인터콥선교회의 이단성 문제와 관련한 논쟁을 종결함으로, 이슬람권과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인터콥 820여명의 선교사들이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KWMA 교단 및 선교단체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도하며 격려해 주기로 한다”고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KWMA는 2013년 9월 예장 합동과 합신에서 인터콥과 교류 단절 등의 결의를 함에 따라, 즉시 동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최바울 선교사와 합동·합신에서 인터콥의 신학 문제를 지적한 인사를 초청,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이번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는 위원장 성남용 목사(총신대목회대학원 교수, 삼광교회 담임), 지도위원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박영환 교수(기독교신학회 회장, 서울신대), 신경규 교수(고신대), 김병선 목사(GP선교회 전 국제대표, Kodia 대표), 김연수 목사(스토리텔링개발원 대표, KWMA 협동총무)로 구성됐다.
한편 지도 과정에서 김재성 교수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당회장)는 최바울 선교사에 대한 재고 및 선처를 요청하는 문건을 KWMA 측에 보내기도 했다.